월마트와 TJ맥스에 이어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인 ‘타깃’(Target)도 임금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고용지표 개선과 함께 경쟁업체들의 잇단 임금 인상으로 시간제 직원들의 이직우려에 따른 것이다.
임금인상 도미노가 확대되면서 미국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2대 유통업체인 타깃은 내달부터 최저임금을 시간당 9달러로 인상한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지금까지 이 업체는 연방 최저임금기준인 시간당 7.25달러보다 높은 수준에서 임금을 책정해 왔다.
앞선 지난 2월 월마트는 오는 4월부터 시간당 임금을 시간당 9달러, 내년에는 10달러로 인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자 TJX도 오는 6월부터 시간당 임금을 9달러, 내년에는 10달러로 올려주기로 했다.
당시 타깃은 경쟁사들의 최저임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항상 경쟁력있는 임금 책정을 위해 시장을 평가하고 있다. 현재 임금을 적절히 지급하고 있다는 데 자신한다”며 임금인상 가능성을 부인했었다.
뒤늦게 타깃마저 임금인상 대열에 합류한 것은 최근 미국내 고용상황 개선에 따른 직원이직 가능성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미국내 실업률은 5.5%를 기록해 2008년 5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시간당 임금도 지난해 대비 2% 상승했다.
한편, 타깃의 주가는 이날 전날과 비슷한 수준인 81.06달러에 마감했다.
[이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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