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데이가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꼭 챙겨야 할 기념일로 자리잡으면서 레스토랑과 이벤트 업체들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13일 차이나데일리는 작년 발렌타인데이에 선물을 주고 받은 중국인(20~49세) 비율이 42%에 달했다고 영국 조사기관 민텔이 실시한 설문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설문은 중국 네티즌 3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연인끼리 가장 많이 주고 받은 선물은 '초콜릿'(58%)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발렌타인데이에 즐겨찾는 곳으로는 극장, 레스토랑, 테마파크 등이 꼽혔다.
차이나데일리는 "인터넷과 방송 통신의 발달로 서양 문화가 빠르게 전파되면서 발렌타인데이와 같은 기념일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았다”고 분석했다.
발렌타인데이를 챙기는 연인들이 많아지자 베이징, 상하이와 같은 대도시에 위치한 레스토랑과 이벤트 업체들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한 이벤트 회사 매니저는 "연인을 위해 맞춤형 이벤트 공간을 꾸며주거나 소규모 공연 등을 열어주는 서비스도 등장했다”며 "2~3년전부터 특정 기념일을 앞두고 이같은 이벤트 서비스를 해주는 곳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김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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