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소요 사태, 오바마 호소에도 "정의없이 평화없다"…현장보니? '충격'

퍼거슨 소요 사태, 오바마 호소에도 "정의없이 평화없다"…현장보니? '충격'

'퍼거슨 소요 사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호소에도 퍼거슨 소요 사태가 악화되고 있습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 퍼거슨 시에서 흑인 청년을 총으로 사살한 백인 경관에게 검찰이 불기소 처분 결정을 내린 가운데, 이에 불만을 가진 82명이 퍼거슨 시에서 난동을 부려 체포됐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연설에서 "퍼거슨시에서 일어나고 있는 소요사태는 함께 넘어야 할 국가적인 문제의 일부"라며 "파괴 행위는 어떤 이로운 일도 가져오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경찰에 병을 던진다거나 차량의 유리를 깬다고 일이 해결되지는 않는다"며 평화적인 대응을 호소했지만 시위대는 '정의 없이 평화 없다'고 외치며 오히려 시위는 전국으로 확산 중입니다.

이 가운데 퍼거슨 시내에서 약탈과 방화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날 오전 현재까지 61명을 절도와 무단침입 혐의로 입건했고, 인근 세인트루이스 시에서 상점 창문 등을 깬 21명을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흑인 청년을 총으로 사살한 윌슨 경관은 이날 처음으로 언론 인터뷰에서 브라운의 죽음에 애도를 표하면서도 "백인이었더라도 똑같이 대응했을 것"이라며 자신의 정당방위를 주장했습니다.

'퍼거슨 소요 사태' '퍼거슨 소요 사태' '퍼거슨 소요 사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