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공상과학(SF) 영화에 등장하는 ‘공중 항공모함’을 구상하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밝혔다.
DARPA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정탐·공격용 무인기(드론)가 이착륙할 수 있는 대형수송기 개발을 위해 관련 업계에 계획 초안을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DARPA가 추진하는 공중항모는 적에게 발각되지 않도록 해주는 은폐기능 처럼 기상천외한 성능을 갖춘 영화 속 공중항모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
댄 패트 DARPA 소장은 “소형 항공기를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며 “이를 위해 기존 대형 항공기를 약간 개조해 ‘하늘을 나는 항공모함’을 만드는 방안이 장래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DARPA는 공중항모 구상이 극히 초기단계로 서류상으로 가능성을 논의하는 수준이며 시험용 항공기를 제작할 계획도 아직은 없다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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