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피해가 커지는 아프리가 국가들에 대규모 물자와 인력을 추가로 지원한다.
중국 상무부는 29일 아프리카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5억 위안(약 850억 원) 상당의 에볼라 대응 추가 원조계획을 발표했다고 신화망(新華網)이 30일 전했다.
중국 정부는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와 사망자가 빠르게 느는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서아프리카 3개국에 자국 보건·의료 전문가를 증파해 전염병 확산방지를 돕고 현지 의료인력을 교육하기로 했다.
이들 국가에는 병상, 구급차, 개인보호장비, 소각로 등 긴급 물자지원을 계속하는 한편 라이베리아에 100개 병상을 갖춘 진료센터 건립을 지원하고 160명의 중국 의료진을 파견할 예정이다.
중국은 유엔의 에볼라 대응 기금에도 600만 달러(63억 원)를 기부할 계획이다.
중국은 지난 3월 서아프리카 국가들에서 에볼라가 발병한 이후 4월, 8월, 9월 등 모두 3차례에 걸쳐 2억 5000만 위안(425억 원) 상당의 긴급원조를 제공했다.
최근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우호협력관계 유지에 부쩍 공을 들이는 중국은 에볼라 확산 저지를 위한 기술원조도 강화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내년에 '중국-아프리카 공공위생 장기협력계획' 시행에 나서 에볼라가 발병한 서아프리카 3개국은 물론 아프리카연합(AU),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 국가들을 대상으로 총 12차례에 걸쳐 전염병 예방·통제교육을 벌일 계획이다.
아울러 아프리카연합의 '아프리카 질병 예방·통제센터' 건립에 중국 전문가를 파견해 참여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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