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하와이 화산 분출' '하와이 화산 용암 분출'
미국 하와이 남부에 위치한 칼라우에아 화산에서 용암이 분출되며 마을 바로 앞까지 흘러와 주민들이 긴급 대피 소동이 일어났다.
27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하와이 빅아일랜드 남동부 칼라우에아 화산에서 분출 중인 용암이 이날 오후 인근 푸나 지역 파호아 마을 60m 앞까지 흘러내렸다. 용암은 시속 9m의 속도를 보이고 있어 하루 안에 마을을 덮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공포에 사로잡힌 마을 주민들은 대부분 대피했고 인근 주민 4000여명도 대피 준비를 하고 있다.
이곳은 지난 1990년에도 용암이 마을을 덮쳐 가옥 200여채가 잿더미가 되는 피해를 입은 바 있다.
하와이주 당국은 용암 이동 경로에 사는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발령했으며 바람의 영향을 받는 지역에는 연기주의보를 내렸다.
1980년대부터 활발하게 활동을 시작한 킬라우에아 화산은 주기적으로 새로운 분출구가 열리면서 용암을 뿜어내고 있다. 지난 6월 27일 용 암 분출을 시작해 9월 말 잠시 분출을 멈췄으나 몇주 전부터 다시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지난 26일부터 27일 하루 동안 용암은 250m 이상을전진했다.
당국에 따르면 용암의 선두 부분은 현재 인구 800여명이 거주하는 파호아 마을을 향해 흘러내리고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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