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이 7.3%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의 전망치인 7.2% 성장을 소폭 웃도는 것이지만 전 분기 성장률 7.5%보다 낮은 것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1일 기자회견을 열어 2014년 3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보다 7.3%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또 2014년도 1~3분기 중국 전체의 GDP는 41조 9908억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들어맞는 것이다. 3분기 GDP는 전 분기보다 1.9% 늘어 시장이 예상한 1.8%를 소폭 상회했다.
3분기 중국의 1차산업은 4.2% 성장했고 2차산업은 7.4%, 3차산업은 7.9% 각각 성장해 2·3차 산업이 성장률을 견인했다.
같은 날 발표된 1~3분기 중국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증가해 시장 전망치(8.4%)를 소폭 웃돌았다. 9월 중국 산업생산은 작년 동월보다 8.0% 증가해 시장 전망치(7.5%)를 크게 넘었다.
1~3분기 고정자산 투자는 35조 7787억 위안으로 16.1% 증가해 전망치(16.3%)에 미치지 못했다.
부동산 개발 투자액은 6조 8751억 위안으로 12.5% 증가했으며 부동산 개발기업으로 유입된 자금은 8조 9869억 위안으로 2.3%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18조 9151억 위안으로 12% 늘어났다.
상반기 누적 수출액은 10조 4224억 위안(1조 6971억 달러)으로 5.1% 증가했고 수입액은 8조 9999억 위안(1조 4655억 달러)으로 1.3%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무역규모는 19조 4223억 위안(3조 1626억 달러)으로 3.3% 증가했고 무역흑자는 1조 4226억 위안(2316억 달러)을 기록했다.
1~3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1% 상승, 기본적으로 안정을 유지했으나 식품 가격 상승률은 3.3%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9월 말 기준 중국의 통화량(M2, 광의통화 기준) 잔액은 120조 2100억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9% 늘었다.
1~3분기 도시주민 1인당 소득은 2만 2044위안으로 명목상 9.3% 늘었고 농촌주민 1인당 소득도 8527위안으로 명목상 11.8% 증가했다.
성라이윈(盛來運)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1~3분기 중국의 경제는 총체적으로 안정을 유지했지만, 국내외 환경이 여전히 복잡하고 여러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거시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적절한 시기, 적절한 강도의 미시적 조정을 통해 경제의 안정적이고 건강한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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