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나선 카자흐스탄이 대회 개최비용 가운데 3분의 1만 국고에서 지원하고 나머지는 외국인 투자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타스탄베코프 에센타이 카자흐 문화·체육부 차관은 최근 기자들을 만나 "올림픽 개최를 위해서는 종합적인 예산정책이 필요하다"며 "2022년 올림픽을 유치하면 총 예산 중 33%만 지원하고 나머지는 외국인 투자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치 올림픽이 외국인 투자를 받아 수익을 냈고 2020년 하계올림픽을 개최하는 도쿄도 외국자본을 유치해 대규모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외국인 투자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국고지원 33%는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적정선"이라고 밝혔다고 현지방송인 알마티 TV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자흐는 현재 옛 수도인 알마티를 내세워 중국 베이징과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
알마티는 지난 2011년 동계아시안 게임을 개최했으며 오는 2017년 동계유니버시아드를 앞두고 있다.
이 때문에 카자흐 정부는 2022년 대회를 유치하더라도 추가적인 시설투자는 필요 없을 것으로 보며 올림픽 개최 총 예산을 최대 30억달러(약 3조2000억원)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2022년 개최지는 내년 7월 결정되며 앞선 대회인 평창 동계올림픽의 예산은 11조1030억원으로 이 중 국고지원액은 7조3272억원이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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