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바인궈렁(巴音郭楞)몽고족자치주 룬타이(輪台)현에서 21일 오후 5시(현지시간)께 동시 다발적인 폭발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다수가 부상했다고 현지 매체인 천산망(天山網)이 22일 전했다.
폭발 사건은 룬타이현의 상점 입구와 양샤(陽霞)진, 톄러커바자(鐵熱克巴紮)향 등에서 발생했다.
천산망에 따르면 공안 당국이 긴급 출동했으며 부상자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신장자치구 당국은 지난 7월 28일 관내인 사처(莎車)현에서 발생한 칼부림 테러와 같은 달 30일 발생한 친(親)정부 성향의 이슬람 지도자 살해 사건의 책임을 물어 사처현 당위원회 서기 등 17명을 징계했다.
신장 당국은 카스(喀什)지구 당위원회 위원 겸 사처현 당서기인 허리민(何利民)에 대해 당내 직무를 박탈하고 행정직위 강등 처분을 내렸다.
사처현 부서기 겸 정법위원회 서기인 천창(陳强)과 사처현 공안국장 후뱌오(胡彪) 등에 대해서는 면직 처분했다.
이밖에도 카스시와 사처현의 공안 담당 간부들에 대해서도 책임의 경중에 따라 해직, 행정직위 강등, 엄중 경고, 경고 등의 처분이 내려졌다.
이와 함께 문책으로 공석이 된 사처현 아이리시후(艾力西湖)진의 부서기 겸 진장 자리에는 이 사건 당시 위험을 무릅쓰고 민첩하게 대처한 전 아이리시후진 인민대표대회 주석을 앉혔다.
중국의 '화약고'로 불리는 신장자치구에서는 올해 들어 7월 말 사처현에서의 칼부림 테러를 비롯해 수도 우루무치(烏魯木齊)에서 4월과 5월 잇따라 폭탄테러가 발생하는 등 크고 작은 테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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