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주민투표 개표 결과 독립 추진안이 부결됐다.
18일(현지시각) 진행된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주민투표에서 절반 이상이 반대한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19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독립투표 개표가 95.4% 진행된 가운데 독립 반대표가 191만여표로 유효표의 절반을 넘어섬에 따라 독립 반대 진영의 승리가 확정됐다.
전체 32개 지역 중 하일랜드 지역 1곳의 개표만 남은 가운데 반대 55%, 찬성 44%로 독립에 반대하는 의견이 11%포인트 차로 앞섰다.
이로써 1707년 합병된 이후 307년 동안 영국의 일부였던 스코틀랜드는 계속해서 영국의 자치정부로 남게 됐다. 분리 독립이 가결됐다면 2015년 초 임시헌법을 발표하고 2016년 3월 24일 독립국으로서의 지위를 국내외에 선포할 예정이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분리독립 무산이 확정된 후 연설에서 "스코틀랜드 주민들의 뜻을 분명히 보여준 결과다. 영국을 하나로 지켜준 데 대해 국민을 대표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운동을 이끌었던 알렉산더 새먼드 자치수반은 "결과에 승복한다"면서 "(투표를 앞두고 분리됐던) 국론의 통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16세 이상 주민 400만여 명은 전날 오후 10시까지 '스코틀랜드는 독립국이 되어야 하는가?'라는 문항을 놓고 투표를 치렀다.
스코틀랜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스코틀랜드, 독립 안되는구나" "스코틀랜드, 잘 통합되길" "스코틀랜드, 부결됐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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