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에볼라 바이러스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서아프리카 3국 정상에게 위로메시지를 보내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시 주석은 지난 10일 알파 콘데 기니 대통령, 어니스트 바이 코로마 시에라리온대통령, 엘렌 존슨 설리프 라이베리아 대통령에게 각각 별도의 위로전문을 발송, 이같은 메시지를 전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11일 전했다.
시 주석은 에볼라 바이러스로 대규모 인명피해와 경제적 손실이 발생한 데 대해 위로하면서 3국 정부가 에볼라 퇴치를 위해 기울이는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전문에서 "중국과 아프리카는 우환과 재난을 같이하고 폭풍우 속에 한배를 탄 좋은 형제이자 좋은 친구, 좋은 동반자"라면서 "중국 인민이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마다 아프리카인들이 즉시 구원의 손길을 뻗어 지지와 도움을 줬던 것을 결코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 정부와 인민은 3국 정부 및 인민과 같은 자리에 설 것"이라면서 전염병 방지 물자의 긴급 지원 의사도 피력했다.
그는 "중국은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긴급 지원도 호소하고 있다"면서 "함께 고난을 어려움을 극복해 이들 국가가 조속히 정상적인 질서를 회복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나이지리아에서 지난 3월 이후 현재까지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1700건 이상 확인됐으며, 이중 961명이 사망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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