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일본에 이어 미국도 제조업이 강세를 보이는 등 글로벌 제조업이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미국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7.5를 기록했다고 시장조사업체 마르키트가 23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10년 5월 이후 약 4년 만에 최고치다. 또 지난 5월의 56.4와 시장 예상치인 56.5를 모두 웃도는 수준이기도 하다. 마르키트는 "생산과 신규 주문이 급증하면서 제조업 PMI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23일 발표된 HSBC 마킷 중국 구매관리자지수는 경기 확장 분기점인 50을 돌파했다. 중국의 6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50.8로 집계됐다.
일본 6월 제조업 PMI 잠정치 역시 51.1을 기록하면서 3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수출 주문이 위축되긴 했지만 일본의 노동 시장 여건이 개선되면서 내수를 부추긴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로 인해 일본은 지난 4월의 소비세 인상 여파에서 벗어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유로 지역은 제조업 PMI가 전망을 밑도는 등 예상보다 상황이 더 나빠졌다. 유로존의 6월 제조업 PMI 예비치는 51.9를 기록해 블룸버그 예상치인 52.2보다 부진했다. 또 지난달의 52.2보다도 낮았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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