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의 한 동물원이 건강한 기린을 죽여 사자에게 던져주는 모습을 공개, 충격을 주고 있다.
심지어 어린아이들에게 조차 이모습을 지켜봐 논란이 커지고 있다.
11일 MBN에 따르면 어린아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사육사가 피를 흘린채 쓰러져 있는 기린의 가죽을 벗겨 내고 동물원에 있는 사자에게 먹이로 던져줬다.
비운의 주인공은 18개월밖에 안 된 기린 '마리우스', 동물원은 개체 수를 유지하고, 근친교배를 막아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도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도살 외에는 방법이 없었느냐는 지적이다.
앞서 마리우스 살리기 운동이 전개돼 2만여 명이 서명했다.
이 소식을 들은 영국 요크셔의 한 동물원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억만장자가 마리우스를 데려가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하지만, 동물원 측은 규정을 이유로 도살을 강행했다.
동물원 측은 또 기린을 죽이고, 사자에게 먹이는 장면을 공개한 것은 관행대로 해왔던 학습과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아이들에게 보여줄지는 전적으로 부모들이 결정할 문제였다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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