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동부 퀘벡주의 한 실버타운에서 큰 불이 나 3명이 숨지고 31명이 실종됐다.
화재는 지난 23일 새벽(현지시간) 몬트리올에서 북동쪽으로 약 450km 떨어진 퀘벡주 릴-베르트에 있는 실버타운에서 발생했다.
화재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지 소방대원들은 "새벽 0시 반이 조금 지나 화재신고를 받았다"며 "20명은 안전한 곳으로 옮겨졌지만 실종자 수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실종자는 31명에 이르며 화재현장 속에 재진입하려면 2~3시간을 더 기다려야 한다.
특히 영하 19도까지 떨어진 추운 날씨에 강풍까지 몰아쳐 소방대원들이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다.
불이 난 실버타운에는 52세대에 약 60명의 노인이 살고 있으며 대부분 거동이 불편하거나 일부는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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