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의 공격으로 비트코인이 도난 당한 사고가 또 발생했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비트코인 거래 장터인 '쉽 마켓플레이스'가 지난 1일 해킹 피해로 운영을 중단했다.
쉽 마켓플레이스는 공지문을 통해 지난 11월 21일 'EBOOK101'이라는 판매상으로부터 공격(해킹)을 받았으며 이용자와 장터의 전자지갑에 있던 5400 비트코인(약 577만원)을 도난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했으나 실패했다며 문제와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일반 브라우저에는 노출되지 않는 익명거래 사이트인 쉽 마켓플레이스는 지난 10월 '실크로드'가 미국 사법당국에 적발돼 문을 닫자 마약과 무기 등 불법거래의 대표적인 장터로 급부상했다.
한편 온라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은 최근 가치가 치솟으면서 이를 노린 해킹도 기성을 부리고 있다.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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