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스페인 경제가 두 분기 연속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며 실질적인 경기 침체에 들어섰습니다.
재정 적자를 줄여 위기를 벗어나겠다는 긴축 정책이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박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유로존 4대 경제 대국인 스페인이 경기 침체의 늪에 빠져들었습니다.
스페인 통계청은 지난해 4분기 -0.3%로 나타났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올해 1분기에도 -0.3%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발표된 스페인의 실업률은 24.4%로, 18년 만에 최고치인데다 유로존 내에서도 최악의 수준입니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최근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두 단계 내린 데 이어 유로존 최대 규모 은행인 산탄데르 등 은행 16곳의 신용등급을 낮췄습니다.
상황 악화에는 일자리를 줄이고 소비를 억제시킨 고강도 긴축 정책이 한몫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알라드 / 경제분석가
- "투자가 줄었지만, 예전만큼은 아닙니다. 정말 경기를 악화시키고 있는 건 경제의 힘을 끌어내리는 긴축 정책입니다."
교육과 보건 예산을 대폭 줄이는 등 정부의 뼈를 깎는 긴축으로 스페인 곳곳에서는 반발 시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빌라르 / 긴축 반발 시위자
- "시위를 보며 정부가 해야 할 대응은 대안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다른 방법이 있을 겁니다. 정책의 가치가 이렇게 떨어져서는 안 됩니다."
구제금융까지 내몰리는 것을 막고자 스페인 정부는 부실 은행 구제책을 비롯한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침체와 긴축의 악순환을 벗어날 해법을 찾기란 쉽지 않아 보입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 [ mypark@mbn.co.kr ]
스페인 경제가 두 분기 연속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며 실질적인 경기 침체에 들어섰습니다.
재정 적자를 줄여 위기를 벗어나겠다는 긴축 정책이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박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유로존 4대 경제 대국인 스페인이 경기 침체의 늪에 빠져들었습니다.
스페인 통계청은 지난해 4분기 -0.3%로 나타났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올해 1분기에도 -0.3%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발표된 스페인의 실업률은 24.4%로, 18년 만에 최고치인데다 유로존 내에서도 최악의 수준입니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최근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두 단계 내린 데 이어 유로존 최대 규모 은행인 산탄데르 등 은행 16곳의 신용등급을 낮췄습니다.
상황 악화에는 일자리를 줄이고 소비를 억제시킨 고강도 긴축 정책이 한몫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알라드 / 경제분석가
- "투자가 줄었지만, 예전만큼은 아닙니다. 정말 경기를 악화시키고 있는 건 경제의 힘을 끌어내리는 긴축 정책입니다."
교육과 보건 예산을 대폭 줄이는 등 정부의 뼈를 깎는 긴축으로 스페인 곳곳에서는 반발 시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빌라르 / 긴축 반발 시위자
- "시위를 보며 정부가 해야 할 대응은 대안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다른 방법이 있을 겁니다. 정책의 가치가 이렇게 떨어져서는 안 됩니다."
구제금융까지 내몰리는 것을 막고자 스페인 정부는 부실 은행 구제책을 비롯한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침체와 긴축의 악순환을 벗어날 해법을 찾기란 쉽지 않아 보입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 [ mypark@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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