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가택 연금을 뚫고 도망친 중국의 반체제 인사가 미국 대사관에 피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양국 사이에 긴장이 흐르고 있습니다.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의 협조가 필요한 미국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박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의 시각장애 인권변호사 천광청이 지난 22일 자택에서 모습을 감췄습니다.
중국 산아제한 정책의 폭력적 실태를 폭로했다가 4년간 복역한 뒤 가택연금을 받고 있었지만, 감시를 피해 탈출한 것입니다.
천광청은 며칠간의 도피 생활 끝에 주중 미국대사관에 피신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천광청 / 중국 인권변호사 (지난 27일)
- "당국은 지나친 권력을 휘두르고 있습니다. 원자바오 총리가 관리들의 부패와 권력 남용을 조사하고 해결하기를 촉구합니다."
보시라이 사건의 여파가 가라앉기도 전에 예민한 인권문제로 주목받게 된 중국 정부는 당혹해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중국과의 관계와 중국의 인권문제 해결이라는 두 개의 과제 사이에서 큰 고민에 빠졌습니다.
북한과 이란, 시리아 문제 등을 해결하려면 중국의 협조가 필요하지만, 저명한 인권운동가를 섣불리 중국에 넘겼다간 의회와 국민의 비난을 살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존 브레넌 / 백악관 대테러 보좌관
- "중국과의 관계는 매우 중요하므로 천광청 문제를 적절한 방식으로 해결할 것입니다."
다음 달 초 미-중 전략 경제대화를 앞두고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는 예정보다 빨리 베이징을 찾았습니다.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천광청 도피 사건은 양국 관계를 갈림길에 세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
가택 연금을 뚫고 도망친 중국의 반체제 인사가 미국 대사관에 피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양국 사이에 긴장이 흐르고 있습니다.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의 협조가 필요한 미국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박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의 시각장애 인권변호사 천광청이 지난 22일 자택에서 모습을 감췄습니다.
중국 산아제한 정책의 폭력적 실태를 폭로했다가 4년간 복역한 뒤 가택연금을 받고 있었지만, 감시를 피해 탈출한 것입니다.
천광청은 며칠간의 도피 생활 끝에 주중 미국대사관에 피신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천광청 / 중국 인권변호사 (지난 27일)
- "당국은 지나친 권력을 휘두르고 있습니다. 원자바오 총리가 관리들의 부패와 권력 남용을 조사하고 해결하기를 촉구합니다."
보시라이 사건의 여파가 가라앉기도 전에 예민한 인권문제로 주목받게 된 중국 정부는 당혹해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중국과의 관계와 중국의 인권문제 해결이라는 두 개의 과제 사이에서 큰 고민에 빠졌습니다.
북한과 이란, 시리아 문제 등을 해결하려면 중국의 협조가 필요하지만, 저명한 인권운동가를 섣불리 중국에 넘겼다간 의회와 국민의 비난을 살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존 브레넌 / 백악관 대테러 보좌관
- "중국과의 관계는 매우 중요하므로 천광청 문제를 적절한 방식으로 해결할 것입니다."
다음 달 초 미-중 전략 경제대화를 앞두고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는 예정보다 빨리 베이징을 찾았습니다.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천광청 도피 사건은 양국 관계를 갈림길에 세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