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억 복권에 당첨되면서 직장을 그만 둔 40대 영국 여성이 2년 만에 직장으로 복귀했다.
영국 월트셔에 있는 한 대형마트에서 일하던 니키 쿠삭(46)은 복권 249만 파운드(43억 7000억)에 당첨되자, 아쉬움 없이 곧장 직장을 그만뒀었다. 복권에 당첨된 많은 이들이 당첨된 후 우선 직장부터 그만두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가 2년 만에 다시 직장으로 복귀한 이유는 수중의 돈을 다 썼기 때문이 아니었다. 경제적으로는 여유로워졌지만 직장을 그만둔 후 갑작스럽게 변한 삶이 낯설어 전혀 행복하지 않았다고 복귀 이유를 털어놨다.
당첨 후 쿠삭은 유방암 진단을 받는 등 악재가 겹치기도 했다. 개들에게 물리는 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한 뒤 2달 만에 유방암 진단을 받은 것. 이에 쿠삭은 “매일 누워만 지내는 나날이 계속되면서 건강하게 일했던 날들이 얼마나 행복했었는지 깨닫게 됐다.”고 전했다.
두 차례 대수술을 받고 치료를 마친 쿠삭은 결국 복권 당첨 전에 다니던 직장에 다시 지원했다. “왜 돌아왔냐”는 일부 직원들의 핀잔에도 불구하고 현재 쿠삭은 영국 최저임금 수준인 시간당 6.5파운드(1만 1000원)의 박봉에도 매일 10시간씩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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