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집트의 반정부 소요사태와 관련해, 미국은 무바라크 대통령이 대선에 출마하지 않기를 바라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이집트 정부에 압박을 가하기 시작했습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이 오는 9월 대통령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고 AP통신이 전했습니다.
또 미국은 현재 무바라크 대통령에게 비상계엄의 해제를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백악관은 공개적으로 원칙적인 입장만을 거듭해 왔습니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누가 선거에 나설지를 미국 정부가 결정하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는 이집트 사태 대책을 숙의하며서도 역풍을 우려해 "질서있는 전환"만을 강조했습니다.
자칫 제2의 이란과 같은 상황이 될 가능성에 고민하는 모습입니다.
거기에 30년간 동맹관계를 유지해온 무바라크의 소요사태 대응 방식이 불만이지만 대체인물도 고민입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집트 정부가 인터넷 서비스를 차단한 데 대해 민주주의에 어긋난다고 지적한 데 이어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반기문 / 유엔 사무총장
- "이집트를 포함한 모든 나라의 지도자들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욱 진지하게 들어야 합니다."
반 사무총장은 에티오피아에서 개막한 아프리카연합 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반 사무총장은 정부의 언론, 집회 결사의 자유 보장이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하고, 이런 모든 열망의 표현은 평화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미국 전역에서 이집트의 반정부 시위에 동참하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미국 워싱턴과 뉴욕, 시카고에는 수많은 시민이 모여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오바마 행정부의 모호한 태도를 비판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이집트의 반정부 소요사태와 관련해, 미국은 무바라크 대통령이 대선에 출마하지 않기를 바라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이집트 정부에 압박을 가하기 시작했습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이 오는 9월 대통령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고 AP통신이 전했습니다.
또 미국은 현재 무바라크 대통령에게 비상계엄의 해제를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백악관은 공개적으로 원칙적인 입장만을 거듭해 왔습니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누가 선거에 나설지를 미국 정부가 결정하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는 이집트 사태 대책을 숙의하며서도 역풍을 우려해 "질서있는 전환"만을 강조했습니다.
자칫 제2의 이란과 같은 상황이 될 가능성에 고민하는 모습입니다.
거기에 30년간 동맹관계를 유지해온 무바라크의 소요사태 대응 방식이 불만이지만 대체인물도 고민입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집트 정부가 인터넷 서비스를 차단한 데 대해 민주주의에 어긋난다고 지적한 데 이어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반기문 / 유엔 사무총장
- "이집트를 포함한 모든 나라의 지도자들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욱 진지하게 들어야 합니다."
반 사무총장은 에티오피아에서 개막한 아프리카연합 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반 사무총장은 정부의 언론, 집회 결사의 자유 보장이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하고, 이런 모든 열망의 표현은 평화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미국 전역에서 이집트의 반정부 시위에 동참하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미국 워싱턴과 뉴욕, 시카고에는 수많은 시민이 모여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오바마 행정부의 모호한 태도를 비판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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