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평가전에서 1대 2로 졌다.
지난 24일 콜롬비아와 2대 2로 비겼던 대표팀은 선발명단에 변화를 주고 우루과이와 맞섰다. 최전방 공격수로 조규성 대신 황의조가 나섰고, 이강인과 조현우도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경기 초반 우루과이의 거센 압박에 밀리던 대표팀은 전반 10분 만에 실점했다. 발베르데가 올린 코너킥을 196㎝의 장신 수비수 코아테스가 헤더골로 마무리했다.
이른 시간 실점으로 흔들렸지만 대표팀은 이강인의 활약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이강인은 전반 14분 손흥민의 침투 패스를 받아 골 지역 왼쪽에서 상대 골문을 노렸고, 전반 25분에도 페널티지역 오른쪽 모서리에서 왼발 감아차기 슛으로 골사냥에 나섰다.
사진 = 연합뉴스
전반을 0대 1로 마친 대표팀은 후반 6분 황인범의 골로 따라붙었다. 상대 수비 맞고 흘러나온 공을 이기제가 골문 앞으로 찔러주자 황인범이 오른발로 동점골을 빚어냈다.
역전승 분위기가 풍겼지만 후반 18분 다시 골을 내줬다. 골키퍼 조현우가 상대 프리킥을 쳐냈는데 하필 공이 상대 선수 베시노 앞으로 갔고 실점으로 이어졌다.
대표팀은 후반 27분 김영권(울산)의 헤더와 후반 39분 오현규(셀틱)의 오른발 터닝슛이 우루과이 골문을 열었지만, 모두 비디오판독(VAR) 끝에 취소됐다.
대표팀은 후반 추가시간에 조규성까지 교체 출전시키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아쉬움만 삼켰고 결국 1대 2로 무릎을 꿇었다. 대표팀은 우루과이와 통산 전적에서 1승 2무 7패를 기록했다.
[전광열 기자 revelg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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