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클라텐버스 전 프리미어리그 주심, 테일러 심판 비판
"테일러, 한국에 코너킥 충분히 줬어야"
"테일러, 한국에 코너킥 충분히 줬어야"
한국의 코너킥 상황에 경기를 종료시킨 잉글랜드 출신 앤서니 테일러 심판을 향해 지난 2004년부터 2017년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심판으로 활동한 마크 클라텐버그 전 주심이 쓴소리를 뱉었습니다.
테일러 주심은 한국시각으로 지난달 28일 밤 10시에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한국이 코너킥을 준비하고 있는 도중 경기를 그대로 종료시켜 큰 논란을 낳았습니다.
한국 대표팀을 이끄는 벤투 감독은 테일러 주심에게 항의하다 퇴장 당했고, 포르투갈과의 3차전에서 VIP석에 앉아 경기를 지켜봐야만 했습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클라텐버그 전 주심은 테일러가 '불문율'을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클라텐버그는 "나도 크로아티아와 체코의 2016년 UEFA 경기 도중 크로아티아에 코너킥이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종료 휘슬을 분 적이 있다"면서 "다만 이번 (한국과 가나 경기)사안과는 다르다. 당시 나는 전반전을 종료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한국이 가나를 상대로 코너킥을 하기 전에 테일러 주심이 경기를 종료했고 '추악한 장면'을 만들어냈다. 심판들은 공격 상황에서는 경기를 끝내지 말 것을 교육 받는다"면서 "코너킥은 이와 관련한 연장선에 놓여 있다. 추가 시간 10분 동안 한국이 세트피스를 가져갈 수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한국에 코너킥을 충분히 줬어야 한다"면서 테일러의 판단을 거듭 비판했습니다.
테일러 심판은 한국과 가나전 말고도 크로아티아와 벨기에전에서도 추가 시간이 10초 정도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종료 휘슬을 불어 많은 원성을 사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진행되는 경기에서 지는 팀은 바로 탈락이기 때문에 테일러가 계속해서 심판을 맡을지 주목됩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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