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평양 마리아나 제도 최남단에 위치한 괌이 다시 한국인들로 북적이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한국인 선호 관광지로 꼽혔던 명성을 되찾고 있다.
괌정부관광청은 2021년 10월부터 2022년 9월까지의 괌 전체 여행객 수가 21만6천여 명을 기록, 전년 대비 250%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한국인 여행객은 전년동기보다 5000% 증가한 10만8000여명에 달했다. 여행객 2명 중 1명은 한국인인 셈이다.
괌 한국인 여행객은 올해 초부터 증가 추세를 보였다. 지난 4월 3239명, 5월 9947명으로 증가했다. 6월에는 1만6298명으로 넘어서며 전년동월의 173명보다 94배 많아졌다.
입국 절차가 간단한데다 괌 안전 인증 마크, 세계여행관광협회 안전여행 스탬프 제도 도입 등 안전한 여행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해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괌은 지난 6월12일부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규정에 따라 입국 때 코로나 음성확인서 제출 면제를 시행했다.
괌정부관광청은 유명 관광지 투몬뿐 아니라 여행객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괌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기 위해 '컬러 오브 괌'을 테마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중이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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