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의 복귀 시기? 장담할 수 없다.”
한화 이글스의 괴물 신인 문동주(19)는 현재 퓨처스리그에서 1군 복귀를 위한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 속도가 빠르지는 않지만 천천히 정상 컨디션을 찾고 있다는 것이 한화의 설명이다.
그렇다면 문동주는 언제 1군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지난 6월 부상자 명단 등록 및 7월 2군으로 내려간 뒤 3개월의 시간이 흘렀다. 시즌 잔여 일정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그의 강속구를 언제 다시 볼 수 있는 것일까.
9일 잠실에서 만난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복귀 시기는 장담할 수 없다. 계속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퓨처스리그에서 예정대로 잘 던지고 있다. 등판 결과나 다른 부분에 대해 모니터링하면서 좋은 시기를 찾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수베로 감독이 문동주에 대해 조심스러워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그는 올해만 벌써 2번의 부상을 당했다. 복사근 부상과 오른 어깨 부상으로 정상 몸 상태를 오래 유지하지 못했다. 어린 선수가 잦은 부상을 당한 상황에서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것이 수베로 감독의 진심이다.
수베로 감독은 “부상이란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불청객이다. 결과적으로는 선수 본인이 부상에 대한 아픔과 아쉬움을 어떻게 이겨내는지가 중요하다. 자신과의 싸움, 그리고 재활 기간을 잘 버텨내야 하는 게 관건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려면 선수가 가지고 있는 성격과 마인드, 그리고 캐릭터가 중요하다. 앞으로의 야구 인생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야구장에서 자신이 어떤 선수인지 팬들에게 보여주는 것도 캐릭터를 설명하는 것의 하나겠지만 어려움을 이겨내는 것에서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수베로 감독이 바라본 문동주의 캐릭터는 무엇일까. 그는 “문동주의 가장 큰 장점이 바로 캐릭터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탄탄대로를 걸어왔고 많은 주목을 받아온 선수다. 프로 진출 후 벽을 느꼈고 한계도 있었겠지만 평정심을 잃지 않고 마운드 위에서 자신의 공을 자신감 있게 뿌릴 줄 아는 모습이 그의 캐릭터다”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문동주의 그런 모습을 보며 그가 가진 장래성을 엿볼 수 있지 않았나 싶다”라며 웃음 지었다.
어쩌면 올해 안에 문동주를 마운드 위에서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수베로 감독은 최대한 여유를 갖고 그가 건강히 돌아오기를 바라고 있다. 그렇게 되려면 퓨처스리그에서의 투구가 좋아야 한다. 그리고 기준점을 통과해야만 다시 1군에 복귀할 수 있다.
하지만 리빌딩이 목적인 한화, 그리고 수베로 감독이라면 굳이 급할 필요는 없다. 문동주는 한화의 올해가 아닌 앞으로 10년을 책임질 선수다. 오랜 시간 두고 지켜봐도 좋은 유망주다. 팀 성적은 계속 바닥에 있지만 선수 성장을 위해 여유를 보인다는 건 꽤 긍정적인 방향성이다.
[잠실(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화 이글스의 괴물 신인 문동주(19)는 현재 퓨처스리그에서 1군 복귀를 위한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 속도가 빠르지는 않지만 천천히 정상 컨디션을 찾고 있다는 것이 한화의 설명이다.
그렇다면 문동주는 언제 1군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지난 6월 부상자 명단 등록 및 7월 2군으로 내려간 뒤 3개월의 시간이 흘렀다. 시즌 잔여 일정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그의 강속구를 언제 다시 볼 수 있는 것일까.
9일 잠실에서 만난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복귀 시기는 장담할 수 없다. 계속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퓨처스리그에서 예정대로 잘 던지고 있다. 등판 결과나 다른 부분에 대해 모니터링하면서 좋은 시기를 찾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수베로 감독이 문동주에 대해 조심스러워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그는 올해만 벌써 2번의 부상을 당했다. 복사근 부상과 오른 어깨 부상으로 정상 몸 상태를 오래 유지하지 못했다. 어린 선수가 잦은 부상을 당한 상황에서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것이 수베로 감독의 진심이다.
수베로 감독은 “부상이란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불청객이다. 결과적으로는 선수 본인이 부상에 대한 아픔과 아쉬움을 어떻게 이겨내는지가 중요하다. 자신과의 싸움, 그리고 재활 기간을 잘 버텨내야 하는 게 관건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려면 선수가 가지고 있는 성격과 마인드, 그리고 캐릭터가 중요하다. 앞으로의 야구 인생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야구장에서 자신이 어떤 선수인지 팬들에게 보여주는 것도 캐릭터를 설명하는 것의 하나겠지만 어려움을 이겨내는 것에서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수베로 감독이 바라본 문동주의 캐릭터는 무엇일까. 그는 “문동주의 가장 큰 장점이 바로 캐릭터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탄탄대로를 걸어왔고 많은 주목을 받아온 선수다. 프로 진출 후 벽을 느꼈고 한계도 있었겠지만 평정심을 잃지 않고 마운드 위에서 자신의 공을 자신감 있게 뿌릴 줄 아는 모습이 그의 캐릭터다”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문동주의 그런 모습을 보며 그가 가진 장래성을 엿볼 수 있지 않았나 싶다”라며 웃음 지었다.
어쩌면 올해 안에 문동주를 마운드 위에서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수베로 감독은 최대한 여유를 갖고 그가 건강히 돌아오기를 바라고 있다. 그렇게 되려면 퓨처스리그에서의 투구가 좋아야 한다. 그리고 기준점을 통과해야만 다시 1군에 복귀할 수 있다.
하지만 리빌딩이 목적인 한화, 그리고 수베로 감독이라면 굳이 급할 필요는 없다. 문동주는 한화의 올해가 아닌 앞으로 10년을 책임질 선수다. 오랜 시간 두고 지켜봐도 좋은 유망주다. 팀 성적은 계속 바닥에 있지만 선수 성장을 위해 여유를 보인다는 건 꽤 긍정적인 방향성이다.
[잠실(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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