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상 치료 및 재활 후 NBA 도전 이어갈 듯
- G리그에서 '투웨이 계약'으로 NBA 입성 가능성 남아
- G리그에서 '투웨이 계약'으로 NBA 입성 가능성 남아
미국프로농구 NBA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던 이현중(데이비슨대학)이 2022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아쉽게 지명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현중은 한국시간으로 오늘(24) 열린 2022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 받을 수 있는 58명(1라운드 30명, 2라운드 28명)의 명단에 들지 못했습니다.
미국대학농구 NCAA에서 데이비슨대학 3학년 시즌까지 뛰고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한 이현중은 이번 시즌 34경기에서 경기당 32.1분을 뛰는 동안 평균 15.8득점에 6리바운드, 1.9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야투 성공률은 47.4%, 3점슛 성공률은 38.1%를 기록할 만큼 정확한 슛을 자랑하는 이현중은 2학년 시즌 당시 데이비슨대학 역사상 최초로 ‘180클럽’(야투 성공률 50%대·3점슛 성공률 40%대·자유투 성공률 90%대)에 가입한 선수가 되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2022 NBA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신인 선수의 운동 능력과 기술을 평가하는 '드래프트 컴바인'에는 초청받지 못했지만, 'G리그 엘리트 캠프'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인디애나 페이서스 등 각 구단에서 주최하는 워크아웃에 꾸준히 참가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려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워크아웃 도중 발등뼈 및 인대 부상을 당했고, 현지 언론들도 2라운드 후반 지명이나 미지명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드래프트 전 전망이 밝지는 않았습니다.
NBA 도전을 위해 훈련 중인 이현중. 사진=패키 터너 트레이너 인스타그램.
비록 이번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진 못했지만, NBA 입성을 위한 이현중의 꿈이 좌절된 것은 아닙니다. NBA의 하부리그인 G리그 팀과 계약해 G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NBA팀과 투 웨이 계약(G리그와 NBA 팀과 동시에 맺는 계약)을 통해 NBA 무대에 입성할 수 있습니다. 이현중은 지난달 MBN과의 인터뷰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되든 안 되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할 것이다, 앞으로도 기회는 있을 것이기 때문에 좌절하지 않겠다"며 지명되지 않아도 NBA에 계속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에서 정밀 검사를 받고 있는 이현중은 빠른 시일 내에 복귀할 수 있도록 재활에 매진할 계획입니다.
[ 최형규 기자 choibro@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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