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러는 숫자에 불과해요. 중요한 건 다음 플레이죠."
오지환은 LG 트윈스의 든든한 주장이다. 유격수 포지션에서 대체불가 활약을 해주고 있다. 22일 서울 잠실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데뷔 2번째 4번타자로 나섰다. 팀 내 4번타자 채은성이 등 담세 증상으로 휴식을 취했기 때문이다.
낯선 자리일 수 있지만 오지환은 변함없는 활약을 보였다.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맹타로 팀의 6-5 승리를 이끌었다. 안정감 있는 수비도 큰 힘이 됐다.
사실 오지환은 올 시즌 실책 11개로 하주석(한화), 이학주(롯데 자이언츠) 등과 이 부문 공동 4위에 랭크되어 있다. 아무래도 손호영, 송찬의, 문보경 등 최근 LG의 2, 3루를 지키는 어린 선수들의 몫까지 하려다 보니 생긴 일이다.
22일 경기 종료 후 에러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다. 오지환은 "핑계 아닌 핑계를 대자면 어린 친구들이 있다 보니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내가 후배들의 범위를 침범하는 건 미안하다. 다만 애매한 타구면 내가 처리하고, 실책을 하더라도 내가 잘못한 사람이 되는 게 낫다. 후배들에게 그런 걸 주고 싶지 않다"라고 이야기했다.
오지환은 지금까지 프로 통산 211실책을 범했다. 2010년에는 27개를 포함해 20개 이상의 범실을 범한 시즌만 5번이다. 흔들리는 시간도 많았기에 좌절할 수도 있있지만 오지환은 포기하지 않고 쭉 자신의 길을 달렸다. 그 결과 현재 대한민국 최고의 유격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오지환은 "나도 에러를 많이 했다. 내가 아마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한 선수가 아닐까(웃음). 그래서 에러한 선수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 막 자괴감에 빠져서 '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하는데 하지 말라고 한다. 에러는 누구나 한다. 실수한 다음 그다음 플레이를 하는 게 프로인 것 같다. 그래서 21일에 (손)호영이가 범실하고 바로 홈런 쳤을 때 기분이 좋았다"라고 힘줘 말했다.
리오 루이즈와 내보내고 새롭게 영입한 로벨 가르시아가 오는 24일 저녁에 한국에 들어온다. 28일 1군 훈련에 할 것으로 보이고, 정확한 1군 엔트리 합류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 로벨 가르시아는 내야 전 포지션을 볼 수 있는 선수. 류지현 감독은 "오지환의 체력 부담을 덜어줄 수도 있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오지환은 올 시즌 득점권 타율이 0.305로 타율(0.251)보다 높다. 또 팀 동료 김현수와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와 함께 9개로 결승타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이에 오지환은 "득점권에서는 집중을 하려고 한다. 리드를 먼저 가져가자는 생각이다. 그때 되면 뭔가 똑똑해진다. 집중력이 좀 더 나온다. 수가 보인다 해야 할까"라고 말했다.
말을 이어간 오지환은 "현수 형이 나보다 많이 쳤으면 좋겠다. 결승타를 두고 경쟁하고 싶지는 않다. 나는 늘 현수 형에게 많이 배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22일 한화를 10연패로 몰아넣은 LG는 3연승에 성공했다. 시리즈 스윕을 꿈꾸는 가운데 23일 선발로는 좌완 김윤식을 예고했다.
[잠실(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지환은 LG 트윈스의 든든한 주장이다. 유격수 포지션에서 대체불가 활약을 해주고 있다. 22일 서울 잠실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데뷔 2번째 4번타자로 나섰다. 팀 내 4번타자 채은성이 등 담세 증상으로 휴식을 취했기 때문이다.
낯선 자리일 수 있지만 오지환은 변함없는 활약을 보였다.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맹타로 팀의 6-5 승리를 이끌었다. 안정감 있는 수비도 큰 힘이 됐다.
사실 오지환은 올 시즌 실책 11개로 하주석(한화), 이학주(롯데 자이언츠) 등과 이 부문 공동 4위에 랭크되어 있다. 아무래도 손호영, 송찬의, 문보경 등 최근 LG의 2, 3루를 지키는 어린 선수들의 몫까지 하려다 보니 생긴 일이다.
22일 경기 종료 후 에러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다. 오지환은 "핑계 아닌 핑계를 대자면 어린 친구들이 있다 보니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내가 후배들의 범위를 침범하는 건 미안하다. 다만 애매한 타구면 내가 처리하고, 실책을 하더라도 내가 잘못한 사람이 되는 게 낫다. 후배들에게 그런 걸 주고 싶지 않다"라고 이야기했다.
오지환은 지금까지 프로 통산 211실책을 범했다. 2010년에는 27개를 포함해 20개 이상의 범실을 범한 시즌만 5번이다. 흔들리는 시간도 많았기에 좌절할 수도 있있지만 오지환은 포기하지 않고 쭉 자신의 길을 달렸다. 그 결과 현재 대한민국 최고의 유격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오지환은 "나도 에러를 많이 했다. 내가 아마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한 선수가 아닐까(웃음). 그래서 에러한 선수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 막 자괴감에 빠져서 '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하는데 하지 말라고 한다. 에러는 누구나 한다. 실수한 다음 그다음 플레이를 하는 게 프로인 것 같다. 그래서 21일에 (손)호영이가 범실하고 바로 홈런 쳤을 때 기분이 좋았다"라고 힘줘 말했다.
리오 루이즈와 내보내고 새롭게 영입한 로벨 가르시아가 오는 24일 저녁에 한국에 들어온다. 28일 1군 훈련에 할 것으로 보이고, 정확한 1군 엔트리 합류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 로벨 가르시아는 내야 전 포지션을 볼 수 있는 선수. 류지현 감독은 "오지환의 체력 부담을 덜어줄 수도 있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환하게 웃는 오지환.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그러자 오지환은 "그런 말씀해 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그런데 쉽지 않을 것 같다.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1이닝 정도는 쉬고 싶다'라고. 그러나 경기에 안 나간다는 것은 선수로서 말이 안 되는 거다. 휴식은 코칭스태프와 상의를 통해 쉬는 게 맞다"라고 웃었다.오지환은 올 시즌 득점권 타율이 0.305로 타율(0.251)보다 높다. 또 팀 동료 김현수와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와 함께 9개로 결승타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이에 오지환은 "득점권에서는 집중을 하려고 한다. 리드를 먼저 가져가자는 생각이다. 그때 되면 뭔가 똑똑해진다. 집중력이 좀 더 나온다. 수가 보인다 해야 할까"라고 말했다.
말을 이어간 오지환은 "현수 형이 나보다 많이 쳤으면 좋겠다. 결승타를 두고 경쟁하고 싶지는 않다. 나는 늘 현수 형에게 많이 배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22일 한화를 10연패로 몰아넣은 LG는 3연승에 성공했다. 시리즈 스윕을 꿈꾸는 가운데 23일 선발로는 좌완 김윤식을 예고했다.
[잠실(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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