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가 미안하다. 잘 때려주고 싶다. 매일 하는데도 그게 안 된다."
남녀부 14개 구단은 비시즌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각자 팀만의 훈련법대로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다가오는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KGC인삼공사 역시 마찬가지다. 고희진 감독이 새로 오고 이숙자-이강주-김정환 코치가 새로 코칭스태프로 합류했다. 염혜선-이선우-박혜민-정호영-노란-이지수가 대표팀에 차출되면서 훈련하는 데 어려움이 있지만, 남아 있는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주전 세터 염혜선이 대표팀에 나갔기에 비시즌 팀 공격수들과 주로 호흡을 맞추는 세터는 김채나다. 김채나는 지난 시즌 중반 KGC인삼공사에 합류했고, 이번 비시즌은 처음부터 함께 하고 있다.
현재 김채나와 호흡을 맞추고 있는 주장 이소영은 김채나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다가오는 시즌 보여줄 날카로운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 두 선수는 어릴 때부터 알고 지낸 친한 사이. 그래서 KGC인삼공사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을 때 그 누구보다 기뻤다.
이소영은 "채나가 편하다. 어릴 때부터 알고 지냈다. 인삼공사에서 이렇게 만날 거라 생각 못 했다. 신기하다. 호흡을 잘 맞추고 싶은 마음이 크다. 밖에서 나오는 호흡이 코트 안에서도 잘 나올 수 있게끔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코트 밖에서 호흡과는 별개로 아직까지 코트 위에서 호흡이 완벽하다고 말할 수 없다. 물론 시즌 중에는 염혜선이 많은 기회를 얻겠지만, 염혜선이 흔들릴 때 들어갈 김채나의 역할도 크다. 그래서 비시즌 김채나와 공격수 간의 호흡 맞추기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고 필요하다.
이소영은 "매일 매 순간 공격할 때마다 많은 생각을 한다. 리시브가 좋지 않더라도 꼭 득점을 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금도 채나랑 많은 이야기를 한다. 안 좋더라도 서로 맞춰가는 단계다"라고 이야기했다.
어떻게 세터와 공격수 간의 호흡이 늘 완벽할 수 있겠는가. 때로는 일정할 때도 있고, 불안정할 때도 있다.
이소영은 "그럴 때마다 내가 채나에게 '언니가 미안하다. 잘 때려주고 싶다. 매일 하는데도 그게 안 된다'라고 했다. 또 내가 '몸이 조금 아프다. 힘들 때가 있다'라고 하면 채나는 '미안해. 내가 더 잘 올려주고 싶고, 맞춰주고 싶다'라고 한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어 "아직 호흡이 완벽하게 좋지 않더라도 서로 맞춰가는 단계다. 시즌 들어가서는 정말 다 때려 득점을 올리고 싶다. 지금부터 조금씩 다듬는다면 좋아지고 성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소영의 말을 전하자 김채나 역시 "지난 시즌에는 급하게 와서 무엇이든 빨리 맞춰야겠다. 잘 안됐다"라며 "비시즌에는 천천히 준비하고 서로 토스 높이에 대해 말을 많이 하고 있다. 또 언니가 많이 도와주고 있어 힘이 된다"라고 웃었다.
흔히 배구는 세터 놀음이라고 한다. 그만큼 세터의 역할이 중요하다. 하지만 늘 완벽한 토스를 보여줄 수는 없다. 세터의 불안정한 토스를 해결해 주는 건 팀 주공격수의 역할이다.
2020-21시즌 종료 후 3년 총액 19억 5천만 원을 받으며 GS칼텍스에서 KGC인삼공사로 넘어온 이소영은 지난 시즌 32경기(109세트)에 출전해 377점(10위), 공격 성공률 35.72%(9위), 리시브 효율 40.06%(2위), 세트당 디그 3.67개(7위)를 기록했다. 이소영은 이 활약을 뛰어넘을 활약을 준비하고 있다.
김채나 역시 염혜선의 뒤를 든든히 받칠 준비를 마쳤다. 명세터 출신 이숙자 코치의 지도 아래 하루하루 달라지는 자신을 보고 있다.
두 절친이 보여줄 아름다운 하모니, 벌써부터 대전 팬들을 설레게 한다.
비시즌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는 KGC인삼공사는 내달 7일부터 10일까지 강원도 홍천에서 흥국생명, GS칼텍스, 한국도로공사와 4개 구단 서머 매치를 가진다. 7월 중순에는 제주도로 전지훈련을 떠날 계획이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남녀부 14개 구단은 비시즌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각자 팀만의 훈련법대로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다가오는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KGC인삼공사 역시 마찬가지다. 고희진 감독이 새로 오고 이숙자-이강주-김정환 코치가 새로 코칭스태프로 합류했다. 염혜선-이선우-박혜민-정호영-노란-이지수가 대표팀에 차출되면서 훈련하는 데 어려움이 있지만, 남아 있는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주전 세터 염혜선이 대표팀에 나갔기에 비시즌 팀 공격수들과 주로 호흡을 맞추는 세터는 김채나다. 김채나는 지난 시즌 중반 KGC인삼공사에 합류했고, 이번 비시즌은 처음부터 함께 하고 있다.
현재 김채나와 호흡을 맞추고 있는 주장 이소영은 김채나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다가오는 시즌 보여줄 날카로운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 두 선수는 어릴 때부터 알고 지낸 친한 사이. 그래서 KGC인삼공사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을 때 그 누구보다 기뻤다.
이소영은 "채나가 편하다. 어릴 때부터 알고 지냈다. 인삼공사에서 이렇게 만날 거라 생각 못 했다. 신기하다. 호흡을 잘 맞추고 싶은 마음이 크다. 밖에서 나오는 호흡이 코트 안에서도 잘 나올 수 있게끔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코트 밖에서 호흡과는 별개로 아직까지 코트 위에서 호흡이 완벽하다고 말할 수 없다. 물론 시즌 중에는 염혜선이 많은 기회를 얻겠지만, 염혜선이 흔들릴 때 들어갈 김채나의 역할도 크다. 그래서 비시즌 김채나와 공격수 간의 호흡 맞추기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고 필요하다.
이소영은 "매일 매 순간 공격할 때마다 많은 생각을 한다. 리시브가 좋지 않더라도 꼭 득점을 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금도 채나랑 많은 이야기를 한다. 안 좋더라도 서로 맞춰가는 단계다"라고 이야기했다.
어떻게 세터와 공격수 간의 호흡이 늘 완벽할 수 있겠는가. 때로는 일정할 때도 있고, 불안정할 때도 있다.
이소영은 "그럴 때마다 내가 채나에게 '언니가 미안하다. 잘 때려주고 싶다. 매일 하는데도 그게 안 된다'라고 했다. 또 내가 '몸이 조금 아프다. 힘들 때가 있다'라고 하면 채나는 '미안해. 내가 더 잘 올려주고 싶고, 맞춰주고 싶다'라고 한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어 "아직 호흡이 완벽하게 좋지 않더라도 서로 맞춰가는 단계다. 시즌 들어가서는 정말 다 때려 득점을 올리고 싶다. 지금부터 조금씩 다듬는다면 좋아지고 성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소영의 말을 전하자 김채나 역시 "지난 시즌에는 급하게 와서 무엇이든 빨리 맞춰야겠다. 잘 안됐다"라며 "비시즌에는 천천히 준비하고 서로 토스 높이에 대해 말을 많이 하고 있다. 또 언니가 많이 도와주고 있어 힘이 된다"라고 웃었다.
흔히 배구는 세터 놀음이라고 한다. 그만큼 세터의 역할이 중요하다. 하지만 늘 완벽한 토스를 보여줄 수는 없다. 세터의 불안정한 토스를 해결해 주는 건 팀 주공격수의 역할이다.
2020-21시즌 종료 후 3년 총액 19억 5천만 원을 받으며 GS칼텍스에서 KGC인삼공사로 넘어온 이소영은 지난 시즌 32경기(109세트)에 출전해 377점(10위), 공격 성공률 35.72%(9위), 리시브 효율 40.06%(2위), 세트당 디그 3.67개(7위)를 기록했다. 이소영은 이 활약을 뛰어넘을 활약을 준비하고 있다.
김채나 역시 염혜선의 뒤를 든든히 받칠 준비를 마쳤다. 명세터 출신 이숙자 코치의 지도 아래 하루하루 달라지는 자신을 보고 있다.
두 절친이 보여줄 아름다운 하모니, 벌써부터 대전 팬들을 설레게 한다.
비시즌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는 KGC인삼공사는 내달 7일부터 10일까지 강원도 홍천에서 흥국생명, GS칼텍스, 한국도로공사와 4개 구단 서머 매치를 가진다. 7월 중순에는 제주도로 전지훈련을 떠날 계획이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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