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남자 높이뛰기 세계랭킹 1위' 우상혁(26)이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인 첫 메달 사냥에 나선다.
세계육상연맹은 14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최종 출전 명단을 공개했다. 이 대회는 현지시간으로 3월 18일부터 사흘간 열린다.
한국 선수 중에는 우상혁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한국 남자 100m 기록(10초07) 보유자인 김국영(31·광주광역시청)도 60m 경기 초청장을 받았지만 국내 대회 일정 등의 문제로 출전을 포기했다.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 한국 선수가 출전하는 건 2012년 터키 이스탄불 대회 이연경(허들 여자 60m) 이후 10년 만이다.
우상혁이 출전하는 남자 높이뛰기 결선은 한국시간으로 20일 오후 6시 45분에 시작한다.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12명의 선수 중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 공동 금메달을 차지한 무타즈 에사 바심(카타르)과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다.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2m35를 넘으며 한국 육상 트랙&필드 올림픽 역사상 최고 순위인 4위를 차지했던 우상혁은 이번 대회에서 또 다른 기록 세우기에 도전한다. 최근 경기력을 보면 우승 후보로 꼽히기에 손색이 없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개인 최고 기록 3위, 시즌 기록 1위를 달리고 있는 게 우상혁이기 때문이다. 우상혁보다 높은 개인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건 탬베리(2m39)와 토머스(2m37)뿐이다.
지난달 6일 체코 후스토페체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인도어 투어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2m36을 넘은 우상혁이 이번 대회에서 3위 이상의 성적을 기록하며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한국인 첫 메달리스트가 된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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