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선배 빈자리 메울 자신 있습니다.”
2022시즌을 앞둔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는 ‘홈런’ 생산력이 벌써 걱정이다. 팀의 간판이자 기둥과 같았던 박병호(36)가 FA(프리에이전트) 자격으로 kt위즈 유니폼을 입었기 때문이다.
예상치 못한 박병호의 이적. 키움도 현실을 받아들이는 모양새다. 박병호를 대체할 거포를 찾아야 한다. 영입 당시 화제를 모았던 전직 메이저리거 야시엘 푸이그(32)와 해결사 노릇을 할 타자여야 한다.
김웅빈(26)은 그 유력한 후보다. 장타력을 갖춘 거포 후보로 꼽혔던 이다. 다만 최근 기량 향상이 정체됐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지난 3일 ‘MK스포츠’와 전화가 닿은 김웅빈도 2021시즌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웅빈은 “작년을 돌이켜보면 정말 못했던 것 같다. 그냥 전부 아쉬웠다. 내가 준비했던 것이나, 생각했던 것보다는 결과가 너무 좋지 못했다”고 한숨을 쉬었다.
2021시즌 9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1 6홈런 35타점을 기록했던 김웅빈이다. 2020시즌 73경기 출전 타율 0.275 8홈런 31타점에 비해서는 다소 성적이 하락한 게 사실이다. 김웅빈은 “재작년이나, 작년에는 3루수에 대한 욕심이 많았다. 하지만 이젠 경기에 많이 나가는 게 목표다. 무엇보다 (홍원기) 감독님께 믿음을 드리고 싶다.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박병호의 이적은 김웅빈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김웅빈은 “사실 박병호 선배님이 이적하실 줄은 상상도 못했다. 우리 팀의 기둥이신 분인데, 씁쓸한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더욱이 김웅빈은 박병호의 옆 라커를 쓰면서, 박병호가 특히 아꼈던 후배다. 김웅빈은 “평소 (박)병호 선배에게 배운 게 많다. 야구에 대한 자세라던지, 타격이라던지 많은 걸 알려주셨다”며 “비시즌 도중에도 자주 전화를 드렸는데, 팀을 옮기시리라는 건 눈치 챌 수 없었다. (FA 이적이 확정된 후) ‘열심히, 잘하라’고 말씀해주셨다. 이제 내가 병호 선배의 길을 걸어야 한다”고 다짐했다.
지난 연말 3세 연상인 필라테스 강사 나지은 씨와 결혼하며 품절남 대열에 합류한 김웅빈은 책임감 또한 커진 상황이다. 김웅빈은 “신혼여행 다녀와서 계속 운동만 하고 있다. 오전에는 고척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오후에는 잠실 쪽 친구가 운영하는 레슨장에서 기술 운동을 하고 있다. 결혼하니까 좋다. 아내가 운동 열심히 하라고 밥도 맛있게 차려준다”며 껄껄 웃었다.
박병호의 이적으로 무주공산이 된 1루수 자리는 김웅빈이 유력한 후보다. 김웅빈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지만, 먼저 실력으로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며 “병호 선배도 우리팀에 와서 잘 풀리신 케이스이고, 저도 SK(현 SSG랜더스)에서 온 뒤에 조금씩 풀리고 있다. 올해는 정말 잘 해야 할 때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2시즌을 앞둔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는 ‘홈런’ 생산력이 벌써 걱정이다. 팀의 간판이자 기둥과 같았던 박병호(36)가 FA(프리에이전트) 자격으로 kt위즈 유니폼을 입었기 때문이다.
예상치 못한 박병호의 이적. 키움도 현실을 받아들이는 모양새다. 박병호를 대체할 거포를 찾아야 한다. 영입 당시 화제를 모았던 전직 메이저리거 야시엘 푸이그(32)와 해결사 노릇을 할 타자여야 한다.
김웅빈(26)은 그 유력한 후보다. 장타력을 갖춘 거포 후보로 꼽혔던 이다. 다만 최근 기량 향상이 정체됐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지난 3일 ‘MK스포츠’와 전화가 닿은 김웅빈도 2021시즌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웅빈은 “작년을 돌이켜보면 정말 못했던 것 같다. 그냥 전부 아쉬웠다. 내가 준비했던 것이나, 생각했던 것보다는 결과가 너무 좋지 못했다”고 한숨을 쉬었다.
2021시즌 9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1 6홈런 35타점을 기록했던 김웅빈이다. 2020시즌 73경기 출전 타율 0.275 8홈런 31타점에 비해서는 다소 성적이 하락한 게 사실이다. 김웅빈은 “재작년이나, 작년에는 3루수에 대한 욕심이 많았다. 하지만 이젠 경기에 많이 나가는 게 목표다. 무엇보다 (홍원기) 감독님께 믿음을 드리고 싶다.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박병호의 이적은 김웅빈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김웅빈은 “사실 박병호 선배님이 이적하실 줄은 상상도 못했다. 우리 팀의 기둥이신 분인데, 씁쓸한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더욱이 김웅빈은 박병호의 옆 라커를 쓰면서, 박병호가 특히 아꼈던 후배다. 김웅빈은 “평소 (박)병호 선배에게 배운 게 많다. 야구에 대한 자세라던지, 타격이라던지 많은 걸 알려주셨다”며 “비시즌 도중에도 자주 전화를 드렸는데, 팀을 옮기시리라는 건 눈치 챌 수 없었다. (FA 이적이 확정된 후) ‘열심히, 잘하라’고 말씀해주셨다. 이제 내가 병호 선배의 길을 걸어야 한다”고 다짐했다.
지난 연말 3세 연상인 필라테스 강사 나지은 씨와 결혼하며 품절남 대열에 합류한 김웅빈은 책임감 또한 커진 상황이다. 김웅빈은 “신혼여행 다녀와서 계속 운동만 하고 있다. 오전에는 고척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오후에는 잠실 쪽 친구가 운영하는 레슨장에서 기술 운동을 하고 있다. 결혼하니까 좋다. 아내가 운동 열심히 하라고 밥도 맛있게 차려준다”며 껄껄 웃었다.
박병호의 이적으로 무주공산이 된 1루수 자리는 김웅빈이 유력한 후보다. 김웅빈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지만, 먼저 실력으로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며 “병호 선배도 우리팀에 와서 잘 풀리신 케이스이고, 저도 SK(현 SSG랜더스)에서 온 뒤에 조금씩 풀리고 있다. 올해는 정말 잘 해야 할 때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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