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 켜기 위해 시작 지연됐지만 복구 못 해
올해 부산불꽃축제에서 불꽃과 함께 어우러져야 할 광안대교 경관조명이 사고로 꺼져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부산시와 부산축제조직위원회(조직위)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부산불꽃축제에서 불꽃 쇼 직전 연출 상황실에 설치된 광안대교 조명 연결 케이블이 파손되면서 광안대교 경관조명이 꺼졌습니다.
텐트 안으로 10대 3명이 갑자기 들어왔다가 관리 요원의 제지로 나가는 과정에서 설치된 케이블을 건드려 파손돼 광안대교 경관조명이 꺼졌다는 게 조직위의 설명입니다.
광안대교 조명을 다시 켜기 위해 불꽃 쇼 시작이 10분여간 지연됐지만 복구하지 못했고 결국 불꽃과 함께 연출되기로 했던 광안대교 조명은 꺼진 채로 불꽃 쇼가 진행됐습니다.
조직위 측은 "내년부터는 돌발 상황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예비 시설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광안대교 불이 꺼진 채 진행 중인 불꽃축제. / 사진 = MBN
한편, 부산불꽃축제는 2005년 APEC정상회의 기념행사 일환으로 시작돼, 부산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번 제19회 축제엔 약 103만 명의 관람객이 모였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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