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두산 베어스의 리드오프 정수빈(30)이 리드오프에서 9번으로 타순을 옮겼다.
정수빈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NC다이노스와의 2020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에 9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이날 경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진 정수빈은 “어떤 타선이건 거기 맞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큰 경기에선 번트나 평소 하지 않았던 것 하면서 실수 유발해야 경기 쉽게 풀어갈 수 있다. 한국시리즈도 마찬가지다. 상대는 이제 큰 경기 처음 치르고 우리는 계속해왔기 때문에실수 유발하고 긴장하게 만드면 첫 경기 유리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9번타자로 나서는 생각을 말했다.
준플레이오프부터 치르고 올라왔기 때문에 피로가 쌓인 상태다 정수빈도 “확실히 정규시즌 한 경기보다 큰 경기 한 경기가 몇배로 힘든 것 같다. 몸 보다 정신적으로 집중하는게 달라 정규시즌보다 더 힘들다”고 덧붙였다.
정수빈은 6년 연속 두산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동안 많은 경험을 쌓았다. 3위로 한국시리즈에 나서 우승에 도전하는 입장에 대해 “지금은 경기를 계속 해왔고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단점은 체력적으로 힘들 수 있다. 먼저 올라간 팀은 체력은 괜찮지만 감각은 밑에 있을 수 있다. 큰 경기는 둘 다 똑같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5차례 한국시리즈에서 타율 0.329(79타수 26안타)를 기록한 정수빈이다. 유독 큰 경기에 강하다. 2015년 한국시리즈에서는 MVP를 차지했다. 그는 “이런 큰 경기는 한 두 명만 잘해도 분위기 달라진다. 내가 못했을 때 다른 선수 잘해주면 팀이 이길 수 있다”며 “내가 못해도 다른 선수가 잘해주길 바라고 또 다른 선수가 못하면 내가 잘하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이기는 경기에서 중요한 경기에서 이기는데 주역이 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강조했다.
정수빈이 한국시리즈 MVP를 차지한 2015년은 올해처럼 두산이 정규시즌 3위로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해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우승까지 차지한 해였다. 그는 “그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이고 똑같다. 3위 하면서 1위 우승한 기억도 있다. 지금도 똑같이 그런 분위기나 선수들과 생각이 당시 마인드로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이 끝나면 두산은 주축 선수가 대거 FA(프리에이전트)로 풀린다. 정수빈도 그 중 한 명이다. 왕조의 주역들이 이별할 시간이 다가올 지도 모른다. 그는 “형들도 마찬가지고 인터뷰때 그런 얘기 하더라. 생각 안할 수 없다”면서 “올해 끝나고 FA로 많이 나가는데 이제 정말 마지막일 수 있으니 더 뭉치게 되는 것 같다. 사람 일이 어찌 될지 모른다. 우리 팀에 그냥 있으면 좋겠지만 힘들 수 있다. 모든 사람 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 그래서 더 뭉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두산 베어스의 리드오프 정수빈(30)이 리드오프에서 9번으로 타순을 옮겼다.
정수빈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NC다이노스와의 2020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에 9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이날 경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진 정수빈은 “어떤 타선이건 거기 맞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큰 경기에선 번트나 평소 하지 않았던 것 하면서 실수 유발해야 경기 쉽게 풀어갈 수 있다. 한국시리즈도 마찬가지다. 상대는 이제 큰 경기 처음 치르고 우리는 계속해왔기 때문에실수 유발하고 긴장하게 만드면 첫 경기 유리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9번타자로 나서는 생각을 말했다.
준플레이오프부터 치르고 올라왔기 때문에 피로가 쌓인 상태다 정수빈도 “확실히 정규시즌 한 경기보다 큰 경기 한 경기가 몇배로 힘든 것 같다. 몸 보다 정신적으로 집중하는게 달라 정규시즌보다 더 힘들다”고 덧붙였다.
정수빈은 6년 연속 두산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동안 많은 경험을 쌓았다. 3위로 한국시리즈에 나서 우승에 도전하는 입장에 대해 “지금은 경기를 계속 해왔고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단점은 체력적으로 힘들 수 있다. 먼저 올라간 팀은 체력은 괜찮지만 감각은 밑에 있을 수 있다. 큰 경기는 둘 다 똑같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5차례 한국시리즈에서 타율 0.329(79타수 26안타)를 기록한 정수빈이다. 유독 큰 경기에 강하다. 2015년 한국시리즈에서는 MVP를 차지했다. 그는 “이런 큰 경기는 한 두 명만 잘해도 분위기 달라진다. 내가 못했을 때 다른 선수 잘해주면 팀이 이길 수 있다”며 “내가 못해도 다른 선수가 잘해주길 바라고 또 다른 선수가 못하면 내가 잘하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이기는 경기에서 중요한 경기에서 이기는데 주역이 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강조했다.
정수빈이 한국시리즈 MVP를 차지한 2015년은 올해처럼 두산이 정규시즌 3위로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해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우승까지 차지한 해였다. 그는 “그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이고 똑같다. 3위 하면서 1위 우승한 기억도 있다. 지금도 똑같이 그런 분위기나 선수들과 생각이 당시 마인드로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이 끝나면 두산은 주축 선수가 대거 FA(프리에이전트)로 풀린다. 정수빈도 그 중 한 명이다. 왕조의 주역들이 이별할 시간이 다가올 지도 모른다. 그는 “형들도 마찬가지고 인터뷰때 그런 얘기 하더라. 생각 안할 수 없다”면서 “올해 끝나고 FA로 많이 나가는데 이제 정말 마지막일 수 있으니 더 뭉치게 되는 것 같다. 사람 일이 어찌 될지 모른다. 우리 팀에 그냥 있으면 좋겠지만 힘들 수 있다. 모든 사람 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 그래서 더 뭉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