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국내 핸드볼 최고 권위의 2020-21 SK핸드볼코리아리그가 11월 27일 청주 SK호크스 아레나에서 상무피닉스와 SK호크스의 남자부 첫 경기를 시작으로 3개월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이에 앞서 대한핸드볼협회는 11월 17일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남녀 14개팀 지도자와 대표 선수가 참가하는 미디어데이 행사를 갖고 2020-21시즌 의지를 밝혔다.
2011년에 첫 출범해 10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2020-21 SK핸드볼코리아리그(이하 리그)는 2018-19 시즌부터 개막 시기를 옮겨 겨울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정규시즌은 전국 4개 지역 (청주/삼척/부산/인천)을 매주 순회하며 진행된다. 지난 시즌과 같이 남자 4라운드, 여자 3라운드의 총 153경기(포스트시즌 포함)로 우승팀을 가린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국제대회 휴식기가 없어 지난 시즌에 비해 약 2달가량 일정이 줄어들었다.
◆ 여자부, 류은희 국내 복귀·김온아 이적여부…남자부, 전력 상향 평준화
올 시즌 여자부 이적시장은 한마디로 ‘HOT’하다고 말할 수 있다. 디펜딩챔피언 SK슈가글라이더즈는 김온아, 용세라, 조아람 등 베테랑 멤버들과 계약 만료를 선언하며 이적시장을 뜨겁게 하고 있는 반면, 구단 첫 외국인 선수인 일본 소니 출신의 야마노 유미코를 영입하는 등 재정비중인 전력이 어느 정도일지가 큰 관심이다. 반면, 지난 시즌 준우승에 그친 부산시설공단은 프랑스리그에서 돌아온 월드 클래스인 류은희와의 계약 여부에 따라 다시 한번 챔피언의 영광을 되찾을 지 주목된다.
한편, 지난 시즌 4위로 리그를 마감했던 서울시청도 로스터의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베테랑 손민지를 비롯해 김선해, 김이슬이 12월에 계약이 만료되며, 최수민과 강다혜가 FA 자격을 얻어 이적 가능성이 열려있는 상태다. 서울에 이어 5위로 시즌을 마쳤던 경남개발공사도 역시 큰 변화가 예상된다. 박하얀, 김보은, 김진이, 이설화, 김혜진 등 주축 선수 5명이 FA자격을 얻어 어느때보다도 큰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남자부에서는 디펜딩챔피언 두산이 지난 시즌에 비해 선수층이 얇아진 가운데, SK호크스와 인천도시공사가 우승의 한을 풀기 위해 칼을 갈고 있다. SK호크스는 일본 리그에서 돌아온 ‘영원한 국가대표’ 윤시열을 영입한데 이어 국내 리그에 적응한 부크와 판은제 두 외국인선수의 활약 여부가 변수이며, 인천도시공사는 지난 시즌 말 이창우와 정진호, 정대검을 영입한 이후, 이번 시즌 조직력까지 좋아져서 두산을 위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더 빨라지고 박진감있는 경기룰 적용….’22년 IHF 개정 예정 경기룰 테스트
최근 국제핸드볼연맹(IHF)에서 선정한 2022년 개정 예정 규칙 사전테스트 국가로 한국이 선정됨에 따라 대한핸드볼협회는 2020-2021 시즌에 이를 적용할 예정이다. 이번 시즌 적용되는 규칙으로는 ▲심판 패시브 선언 이후 패스 가능 횟수를 6회에서 4회로 축소, ▲드로오프 시작 지점을 기존 센터서클 안 중앙 라인에서 지정된 드로오프 서클 범위(청주-지름 4.5m / 삼척, 인천- 4m / 부산 3.5m)내로 위치 조정, ▲1대1 노마크 상황에서 골키퍼 얼굴 강타 시 무조건 2분 퇴장 적용 등 빠르고 박진감 넘치는 핸드볼을 위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 외국인 선수 추가 영입
남자부에서는 SK호크스의 부크 라조비치와 판은제가 건재한 가운데, 여자부에서는 부산시설공단이 지난 시즌 류바와의 계약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외인 라이트백 마리아(1988년생, 브라질)를 새로 영입했다. 또한, SK슈가글라이더즈 역시 일본 소니에서 9년 동안 활약한 유미코(1988년생, 일본)를 영입해 이적 막바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시즌을 조기 종료했던 대한핸드볼협회는 올 시즌 역시 개막전을 포함해 당분간 무관중 경기로 리그를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동계 실내 스포츠로 홈&어웨이로 운영되는 배구, 농구 리그와 달리 핸드볼리그는 각 지역의 14개 구단이 매주 한 지역에 모여 진행되는 만큼 위험요소가 있어 유관중 경기는 좀 더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2018-19시즌부터 JTBC스포츠가 주관방송사로 참여한 핸드볼코리아리그는 이번 시즌도 JTBC GOLF&SPORTS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며, 인터넷중계와 병행해 전 경기를 대한핸드볼협회 스마트폰앱 “핸드볼코리아”와 네이버TV에서 시청이 가능하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내 핸드볼 최고 권위의 2020-21 SK핸드볼코리아리그가 11월 27일 청주 SK호크스 아레나에서 상무피닉스와 SK호크스의 남자부 첫 경기를 시작으로 3개월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이에 앞서 대한핸드볼협회는 11월 17일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남녀 14개팀 지도자와 대표 선수가 참가하는 미디어데이 행사를 갖고 2020-21시즌 의지를 밝혔다.
2011년에 첫 출범해 10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2020-21 SK핸드볼코리아리그(이하 리그)는 2018-19 시즌부터 개막 시기를 옮겨 겨울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정규시즌은 전국 4개 지역 (청주/삼척/부산/인천)을 매주 순회하며 진행된다. 지난 시즌과 같이 남자 4라운드, 여자 3라운드의 총 153경기(포스트시즌 포함)로 우승팀을 가린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국제대회 휴식기가 없어 지난 시즌에 비해 약 2달가량 일정이 줄어들었다.
◆ 여자부, 류은희 국내 복귀·김온아 이적여부…남자부, 전력 상향 평준화
올 시즌 여자부 이적시장은 한마디로 ‘HOT’하다고 말할 수 있다. 디펜딩챔피언 SK슈가글라이더즈는 김온아, 용세라, 조아람 등 베테랑 멤버들과 계약 만료를 선언하며 이적시장을 뜨겁게 하고 있는 반면, 구단 첫 외국인 선수인 일본 소니 출신의 야마노 유미코를 영입하는 등 재정비중인 전력이 어느 정도일지가 큰 관심이다. 반면, 지난 시즌 준우승에 그친 부산시설공단은 프랑스리그에서 돌아온 월드 클래스인 류은희와의 계약 여부에 따라 다시 한번 챔피언의 영광을 되찾을 지 주목된다.
한편, 지난 시즌 4위로 리그를 마감했던 서울시청도 로스터의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베테랑 손민지를 비롯해 김선해, 김이슬이 12월에 계약이 만료되며, 최수민과 강다혜가 FA 자격을 얻어 이적 가능성이 열려있는 상태다. 서울에 이어 5위로 시즌을 마쳤던 경남개발공사도 역시 큰 변화가 예상된다. 박하얀, 김보은, 김진이, 이설화, 김혜진 등 주축 선수 5명이 FA자격을 얻어 어느때보다도 큰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남자부에서는 디펜딩챔피언 두산이 지난 시즌에 비해 선수층이 얇아진 가운데, SK호크스와 인천도시공사가 우승의 한을 풀기 위해 칼을 갈고 있다. SK호크스는 일본 리그에서 돌아온 ‘영원한 국가대표’ 윤시열을 영입한데 이어 국내 리그에 적응한 부크와 판은제 두 외국인선수의 활약 여부가 변수이며, 인천도시공사는 지난 시즌 말 이창우와 정진호, 정대검을 영입한 이후, 이번 시즌 조직력까지 좋아져서 두산을 위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더 빨라지고 박진감있는 경기룰 적용….’22년 IHF 개정 예정 경기룰 테스트
최근 국제핸드볼연맹(IHF)에서 선정한 2022년 개정 예정 규칙 사전테스트 국가로 한국이 선정됨에 따라 대한핸드볼협회는 2020-2021 시즌에 이를 적용할 예정이다. 이번 시즌 적용되는 규칙으로는 ▲심판 패시브 선언 이후 패스 가능 횟수를 6회에서 4회로 축소, ▲드로오프 시작 지점을 기존 센터서클 안 중앙 라인에서 지정된 드로오프 서클 범위(청주-지름 4.5m / 삼척, 인천- 4m / 부산 3.5m)내로 위치 조정, ▲1대1 노마크 상황에서 골키퍼 얼굴 강타 시 무조건 2분 퇴장 적용 등 빠르고 박진감 넘치는 핸드볼을 위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 외국인 선수 추가 영입
남자부에서는 SK호크스의 부크 라조비치와 판은제가 건재한 가운데, 여자부에서는 부산시설공단이 지난 시즌 류바와의 계약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외인 라이트백 마리아(1988년생, 브라질)를 새로 영입했다. 또한, SK슈가글라이더즈 역시 일본 소니에서 9년 동안 활약한 유미코(1988년생, 일본)를 영입해 이적 막바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시즌을 조기 종료했던 대한핸드볼협회는 올 시즌 역시 개막전을 포함해 당분간 무관중 경기로 리그를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동계 실내 스포츠로 홈&어웨이로 운영되는 배구, 농구 리그와 달리 핸드볼리그는 각 지역의 14개 구단이 매주 한 지역에 모여 진행되는 만큼 위험요소가 있어 유관중 경기는 좀 더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2018-19시즌부터 JTBC스포츠가 주관방송사로 참여한 핸드볼코리아리그는 이번 시즌도 JTBC GOLF&SPORTS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며, 인터넷중계와 병행해 전 경기를 대한핸드볼협회 스마트폰앱 “핸드볼코리아”와 네이버TV에서 시청이 가능하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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