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 위반으로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조사를 받은 저스틴 터너가 마침내 입장을 밝혔다.
터너는 7일(한국시간) LA다저스 구단이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사건이 벌어진 이후 첫 입장 표명이었다.
터너는 지난 월드시리즈 6차전 경기 도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경기에서 교체돼 바로 격리 조치됐다. 그러나 팀이 월드시리즈 우승을 확정한 뒤 다시 필드로 나와 다른 동료들과 함께 어울려 논란이 됐다. 심지어 단체사진을 찍을 때는 마스크도 벗고 있었다.
이날 메이저리그 사무국 조사 결과 징계를 면한 터너는 성명을 통해 입장을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 직후 클럽하우스 뒤편에 있는 의료실에 아내 코트니와 함께 격리된 그는 "아내와 함께 월드시리즈 우승 확정 장면을 보면서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감정이 다 느껴졌다. 기쁘고 흥분됐지만, 동시에 슬프고 혼란스러웠다. 믿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는 것이 그의 말이었다. 당시 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상태가 괜찮다'는 글을 남겼었다.
이어 그는 "내 행동에 대해 변명하지는 않겠지만, 당시 내가 느낀 점에 대해서는 설명하겠다"며 이후 행동에 대해 해명했다.
"월드시리즈를 우승하는 것은 내 오랜 꿈이었다. 이것 하나만을 위해 커리어 내내 땀흘려왔다. 격리실에서 기다리는 동안 아내와 사진을 찍기 위해 필드로 돌아갈 수 있는지를 물어봤다. 그때 생각하기에는 필드에 남은 사람들이 몇 명 없을 거라 생각했다. 그때 느끼기에 구단 관계자들이 내가 필드로 돌아가 아내와 사진을 찍는 것을 반대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둘이서 사진만 찍으려고 했던 것이 몇 명과 인사를 나누고 단체사진을 찍는 것까지 이어졌다. 그 상황에서 나는 마스크를 벗는 현명하지 못한 행동을 했다. 이후 나는 거의 모든 팀동료, 코치, 스태프들과 얘기하며 누구도 불편하게 만들거나 위험에 빠뜨리게 할 의도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아내와 나는 우리 스스로에 대한 높은 기준을 가져왔고, MLB의 방역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시즌 내내 노력해왔다. 포스트시즌과 월드시리즈가 열리게 하기 위해 선수들과 가족들의 안전 지침을 마련하는데 깊게 관여해왔다. 여기에 우리는 코로나19로 이동 제한이 내려진 상황에서 LA 드림센터가 100만 명의 LA 시민들을 위한 식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역 상점들을 돕기도 했다. 내가 운영하는 재단을 통해 LA 지역내 기관들에 대한 지원을 이어가며 이들이 지역 사회에서 바이러스와 싸울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노려을 게을리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스탄 카스텐 다저스 CEO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번 사건을 "순식간에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며, 유감스러운 일"이라 표현한 뒤 "다저스 구단은 관련된 모든 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아주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미래 있을 행사가 더 나은 과정속에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저스는 많은 이들의 노력과 희생속에 2020시즌을 코로나19 감염없이 치를 수 있었다. 그리고 터너는 다저스가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던 선수다. 팀 동료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기 위해 노력했고 리그가 요구하는 수준 이상의 안전을 위해 노력해왔다. 그의 리더십은 다저스가 안전하게 시즌을 치를 수 있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며 터너의 역할에 대해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 사건은 불운한 일이지만, 터너가 팀 동료, 다저스 구단, LA에 어떤 의미가 있는 선수인지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는 로베르토 클레멘테상 후보에 세 차례 올랐던 선수다. 그와 아내 코트니는 저스틴 터너 재단을 통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다저스를 대표했고 그들의 계속된 헌신은 LA를 더 나은 도시로 만들었다"며 다시 한 번 터너가 해온 노력을 강조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 위반으로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조사를 받은 저스틴 터너가 마침내 입장을 밝혔다.
터너는 7일(한국시간) LA다저스 구단이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사건이 벌어진 이후 첫 입장 표명이었다.
터너는 지난 월드시리즈 6차전 경기 도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경기에서 교체돼 바로 격리 조치됐다. 그러나 팀이 월드시리즈 우승을 확정한 뒤 다시 필드로 나와 다른 동료들과 함께 어울려 논란이 됐다. 심지어 단체사진을 찍을 때는 마스크도 벗고 있었다.
이날 메이저리그 사무국 조사 결과 징계를 면한 터너는 성명을 통해 입장을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 직후 클럽하우스 뒤편에 있는 의료실에 아내 코트니와 함께 격리된 그는 "아내와 함께 월드시리즈 우승 확정 장면을 보면서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감정이 다 느껴졌다. 기쁘고 흥분됐지만, 동시에 슬프고 혼란스러웠다. 믿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는 것이 그의 말이었다. 당시 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상태가 괜찮다'는 글을 남겼었다.
이어 그는 "내 행동에 대해 변명하지는 않겠지만, 당시 내가 느낀 점에 대해서는 설명하겠다"며 이후 행동에 대해 해명했다.
"월드시리즈를 우승하는 것은 내 오랜 꿈이었다. 이것 하나만을 위해 커리어 내내 땀흘려왔다. 격리실에서 기다리는 동안 아내와 사진을 찍기 위해 필드로 돌아갈 수 있는지를 물어봤다. 그때 생각하기에는 필드에 남은 사람들이 몇 명 없을 거라 생각했다. 그때 느끼기에 구단 관계자들이 내가 필드로 돌아가 아내와 사진을 찍는 것을 반대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둘이서 사진만 찍으려고 했던 것이 몇 명과 인사를 나누고 단체사진을 찍는 것까지 이어졌다. 그 상황에서 나는 마스크를 벗는 현명하지 못한 행동을 했다. 이후 나는 거의 모든 팀동료, 코치, 스태프들과 얘기하며 누구도 불편하게 만들거나 위험에 빠뜨리게 할 의도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아내와 나는 우리 스스로에 대한 높은 기준을 가져왔고, MLB의 방역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시즌 내내 노력해왔다. 포스트시즌과 월드시리즈가 열리게 하기 위해 선수들과 가족들의 안전 지침을 마련하는데 깊게 관여해왔다. 여기에 우리는 코로나19로 이동 제한이 내려진 상황에서 LA 드림센터가 100만 명의 LA 시민들을 위한 식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역 상점들을 돕기도 했다. 내가 운영하는 재단을 통해 LA 지역내 기관들에 대한 지원을 이어가며 이들이 지역 사회에서 바이러스와 싸울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노려을 게을리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스탄 카스텐 다저스 CEO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번 사건을 "순식간에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며, 유감스러운 일"이라 표현한 뒤 "다저스 구단은 관련된 모든 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아주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미래 있을 행사가 더 나은 과정속에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저스는 많은 이들의 노력과 희생속에 2020시즌을 코로나19 감염없이 치를 수 있었다. 그리고 터너는 다저스가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던 선수다. 팀 동료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기 위해 노력했고 리그가 요구하는 수준 이상의 안전을 위해 노력해왔다. 그의 리더십은 다저스가 안전하게 시즌을 치를 수 있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며 터너의 역할에 대해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 사건은 불운한 일이지만, 터너가 팀 동료, 다저스 구단, LA에 어떤 의미가 있는 선수인지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는 로베르토 클레멘테상 후보에 세 차례 올랐던 선수다. 그와 아내 코트니는 저스틴 터너 재단을 통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다저스를 대표했고 그들의 계속된 헌신은 LA를 더 나은 도시로 만들었다"며 다시 한 번 터너가 해온 노력을 강조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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