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스리런’ 키움, 4위 수성…5위 두산과 2G [MK현장]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노기완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박병호의 스리런으로 두산 베어스를 누르고 4위 자리를 지켰다.
키움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 두산과의 2020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143경기 80승 1무 62패 승률 0.563으로 두산과의 승차를 2경기로 늘렸다.
선발 제이크 브리검에 이어 등판한 이승호는 5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박병호가 3-1로 앞선 7회초 1사 1, 2루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을 날렸다.
선취점은 두산이 가져갔다. 1회말 2사 이후 제구가 흔들린 제이크 브리검을 상대로 공략에 성공했다. 볼넷 2개로 1, 2루가 된 상황에서 오재일이 좌측 1타점 적시타로 1-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키움이 4회초에 역전을 만들었다. 하위 타선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1사 1, 2루에서 이지영과 허정협이 연속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에 두산은 2사에서 선발 최원준을 내리고 김민규를 투입했다. 김민규는 박준태를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이어 7회초에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1사 2루에서 서건창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키움은 이어진 1, 2루 상황에서 박병호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을 때려냈다. 키움은 6-2로 앞서갔다.
그렇지만 두산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7회말 2사 1루에서 김재호가 좌측 1타점 2루타로 1점을 따라잡았다. 이후 이어진 2사 2루 상황에서 조수행이 바뀐 투수 안우진을 상대로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이후 두산은 8회 1사에서 최주환이 중전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그러나 페르난데스가 초구에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데 이어 김재환이 허무하게 3구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이닝은 그대로 끝났다.
키움은 9회말 마운드에 김상수를 올렸다. 김상수는 오재원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허경민을 1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이후 2사에서 장승현을 삼진으로 잡고 경기는 키움의 승리로 끝났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