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 열전'으로 불리는 마스터스 골프가 올해는 무관중으로 열릴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시장인 하디 데이비스는 최근 지역 매체와 인터뷰에서 "지금 PGA 챔피언십이 무관중으로 열리고 있는데 아마 오거스타에서도 마찬가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해마다 4월에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마스터스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11월로 연기됐습니다.
올해 남자 골프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디오픈은 취소됐고, US오픈은 9월에 열립니다. PGA 챔피언십은 어제(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해 무관중 경기로 진행 중입니다.
US오픈은 이미 무관중 경기로 대회를 열겠다는 방침을 밝혔기 때문에 마스터스까지 무관중으로 개최되면 올해 남자 골프의 3개 메이저 대회에는 모두 갤러리 입장이 허용되지 않는 겁니다.
데이비스 시장은 지역 매체와 인터뷰에서 "오거스타 내셔널은 모든 입장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잘 해낼 능력과 돈이 있다"고 올해 마스터스에 관중 입장 여지를 남겨두면서도 "어쨌든 골프 대회가 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올해 마스터스에 관중 입장 여부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지역 매체에 따르면 최근 2주간 인구 약 20만명인 오거스타 시에서 1천460건의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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