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치 타자로 변신한 29살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안타 없이 볼넷으로 득점을 추가했습니다.
최지만은 한국시간 28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벌인 홈 경기에 1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볼넷 1득점 3삼진을 기록했습니다.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286에서 0.182(11타수 2안타)로 내려갔습니다.
탬파베이는 애틀랜타를 14-5로 완파하며 3연승을 달렸습니다.
좌타자로 활약해온 최지만은 전날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우타석에 서서 비거리 131m짜리 대형 홈런으로 시즌 1호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이날 경기에서도 최지만은 상황에 따라 양손을 바꿔서 타격하는 스위치 타자로 나섰습니다.
최지만은 애틀랜타 선발투수인 우완 마이크 폴티네비치를 맞아 좌타석에서 경기를 시작했습니다.
1회 말에는 우익수 뜬공, 3회 말과 4회 말에는 삼진으로 잡혔습니다.
6회 말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뒤 브랜던 로의 2루타에 3루를 밟고 호세 마르티네스의 적시타에 득점했습니다.
7회 말 2사 1, 2루에서 상대 투수가 좌완 그랜트 데이턴으로 바뀌자 최지만은 우타자로 변신했습니다. 그러나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습니다.
최지만이 안타를 쳤다면 탬파베이는 선발 전원 안타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탬파베이 타선은 홈런 5개를 포함해 총 13안타로 애틀랜타 마운드를 두들겼습니다.
5번 타자 우익수 헌터 렌프로가 4회 말 3점포, 5회 말 솔로포로 연타석 홈런을 때리는 등 3안타 4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습니다.
특히 4회 말에는 렌프로를 이어 조이 웬들이 백투백으로 솔로포를 치는 등 8득점 빅이닝이 만들어졌습니다.
3⅓이닝 6실점으로 무너져 패전한 애틀랜타 선발 폴티네비치는 경기 후 방출대기 조처됐습니다.
브라이언 스닛커 애틀랜타 감독은 "캠프에서도 현저한 구속 저하가 보였는데, 정규시즌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구속이 충분히 올라오지 않았다"며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폴티네비치의 구속은 올스타로 선정된 2018년에는 평균 시속 96.5마일(155.3㎞), 지난해에는 시속 95마일(152.9㎞)을 기록했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시속 89.3마일(143.7㎞)에서 92.9마일(149.5㎞)을 기록했습니다.
지난주 시범경기에서는 시속 89마일(143.2㎞)∼91마일(146.5㎞)에 머물렀지만, 비 탓에 스피드건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반론이 있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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