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발렌시아의 보로 곤살레스 감독이 '극장 결승골'로 승리를 안긴 19살 이강인을 두고 "수비라인을 깰 줄 아는 선수"라며 칭찬했습니다.
이강인은 한국시간으로 오늘(8일)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에서 열린 레알 바야돌리드와 2019-202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1-1로 팽팽하던 후반 43분 벼락같은 왼발슛으로 결승 골을 뽑아내 발렌시아에 2-1 승리를 안겼습니다.
이강인이 9개월여만에 신고한 시즌 2호 골이었습니다.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알베르트 셀라데스 전임 감독의 뒤를 이어 사령탑에 오른 곤살레스 감독에게도 3경기 만에 데뷔승을 가져다준 값진 골입니다.
곤살레스 감독은 경기 뒤 "이강인은 수비라인을 깰 수 있고 전반 공격수들에게 적절한 패스도 넣을 줄 아는 선수"라고 칭찬했습니다.
곤살레스 감독은 앞선 두 경기에서는 이강인을 벤치에만 앉혀뒀습니다. 이날은 이강인을 후반 8분 교체 투입했다가 승리를 낚았습니다.
셀라데스 감독에 이어 곤살레스 감독도 자신을 중용하지 않자 이강인은 구단의 재계약 제의를 거절하고 이적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곤살레스 감독은 "후반전 페널티지역 안에서 더 많은 공간과 득점 기회를 잡기 위해 이강인을 넣었다"면서 "팀의 최선을 위해 모든 결정을 내린다. 선수의 나이가 몇인지,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기회를 부여받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발렌시아 공격수 막시 고메스는 "모두가 끝까지 열심히 싸웠기에 이강인의 골이 나올 수 있었다"면서 "골을 넣은 이강인에게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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