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만루포’ LG, 4연패 끊고 4위로 점프…KIA는 충격 역전패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김현수의 만루홈런을 앞세운 LG트윈스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4연패 수렁에서 벗어나며 다시 4위로 올라섰다.
LG는 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김현수의 쐐기 만루포 포함, 5타점 활약에 힘입어 7-3으로 이겼다.
이날도 경기 후반까지 0-2로 뒤진 LG는 막판에 살아난 타선의 집중력 덕분에 간신히 4연패에 마침표를 찍었다. 시즌 성적 29승 24패로 삼성을 하루만에 다시 6위로 끌어내리고 4위 자리에 복귀했다.
삼성은 2회말 2사 후 강민호가 LG 선발 정찬헌으로부터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LG의 해결사는 김현수였다. 김현수는 7회초 1사 1, 2루 찬스에서 중전 적시타를 뽑아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LG는 8회초 대반격을 펼쳤다. 몸에 맞는 공과 폭투, 볼넷 등으로 찾아온 1사 1, 2루 기회에서 대타 김호은이 우익수 쪽 적시타를 뽑아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홍창기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정근우가 2루수 쪽 내야땅볼을 쳤다.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3-2 역전에 성공했다. 이천웅도 볼넷을 얻어 다시 2사 만루가 된 상황에서 타석에는 7회초 첫 득점을 이끌어낸 김현수가 들어섰다. 김현수는 삼성 구원투수 장지훈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승부에 쐐기를 박는 만루홈런을 터트렸다.

삼성은 8회말 1사 2루에서 나온 박승규의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더이상 추격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날 KIA타이거즈가 창원에서 열린 NC다이노스전에서 6-1리드를 9회말 6실점하며 6-7로 뒤집혀 5위로 내려 앉았다.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SK와이번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6-3으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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