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LG트윈스의 하락세가 거세지고 있다. 믿었던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마저 5실점으로 제 몫을 해주지 못했고, 타선은 3안타 무득점 빈공에 그쳤다. 충격의 7연패다.
LG는 2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SK와이번스와의 팀간 7차전에서 0-7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7연패 수렁에 빠진 LG는 시즌 성적 25승 20패가 됐다. 반면 SK는 2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14승 31패를 만들었다.
지난 1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부터 시작된 연패가 길어지면서 2위에서 4위로 내려온 LG다. 이날은 외국인 투수 켈리를 선발로 내세워 연패 탈출을 노렸다.
하지만 허사였다. 켈리는 2회말 먼저 2실점했다. 1사 후 김강민이 켈리에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이재원의 빗맞은 타구가 행운의 안타가 됐다. 최준우의 땅볼로 2사 1,3루가 된 상황에서 김성현의 우전 적시타가 터졌다. 여기서 LG 우익수 전민수가 볼을 뒤로 빠뜨리며 주자 2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주도권을 SK에 넘겨주는 뼈아픈 실책이었다.
반면 LG 타선은 빈공에 시달렸다. 6회까지 SK 선발 이건욱에 볼넷 3개, 사구 1개를 얻는데 그쳤다. 6이닝 동안 안타를 하나도 때리지 못하는 노히트노런을 당했다.
SK는 2점 차 불안한 리드를 5회에 벌렸다. 2실점 이후 SK타선을 잘 봉쇄하던 켈리는 6회말 시작과 함께 최지훈에 안타, 최정에 볼넷을 내주며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여기서 제이미 로맥의 중월 스리런포가 터지면서 SK는 5-0으로 달아났다.
LG는 7회초 SK 두 번째 투수 김정빈을 상대로 이날 첫 안타를 때리는 등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찬스에서 대타로 나섰던 정근우, 김호은이 각각 삼진과 우익수 뜬공에 그치며 무득점에 그치는 심각한 집중력만 드러내고 말았다.
결국 패색이 짙어진 LG는 8회말 마운드에 오른 한선태가 2점을 추가로 실점했다. 사실상 승부는 기울어진 순간, 9회초 LG의 공격이 허무하게 끝났다. 속절없는 7연패였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LG트윈스의 하락세가 거세지고 있다. 믿었던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마저 5실점으로 제 몫을 해주지 못했고, 타선은 3안타 무득점 빈공에 그쳤다. 충격의 7연패다.
LG는 2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SK와이번스와의 팀간 7차전에서 0-7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7연패 수렁에 빠진 LG는 시즌 성적 25승 20패가 됐다. 반면 SK는 2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14승 31패를 만들었다.
지난 1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부터 시작된 연패가 길어지면서 2위에서 4위로 내려온 LG다. 이날은 외국인 투수 켈리를 선발로 내세워 연패 탈출을 노렸다.
하지만 허사였다. 켈리는 2회말 먼저 2실점했다. 1사 후 김강민이 켈리에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이재원의 빗맞은 타구가 행운의 안타가 됐다. 최준우의 땅볼로 2사 1,3루가 된 상황에서 김성현의 우전 적시타가 터졌다. 여기서 LG 우익수 전민수가 볼을 뒤로 빠뜨리며 주자 2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주도권을 SK에 넘겨주는 뼈아픈 실책이었다.
반면 LG 타선은 빈공에 시달렸다. 6회까지 SK 선발 이건욱에 볼넷 3개, 사구 1개를 얻는데 그쳤다. 6이닝 동안 안타를 하나도 때리지 못하는 노히트노런을 당했다.
SK는 2점 차 불안한 리드를 5회에 벌렸다. 2실점 이후 SK타선을 잘 봉쇄하던 켈리는 6회말 시작과 함께 최지훈에 안타, 최정에 볼넷을 내주며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여기서 제이미 로맥의 중월 스리런포가 터지면서 SK는 5-0으로 달아났다.
LG는 7회초 SK 두 번째 투수 김정빈을 상대로 이날 첫 안타를 때리는 등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찬스에서 대타로 나섰던 정근우, 김호은이 각각 삼진과 우익수 뜬공에 그치며 무득점에 그치는 심각한 집중력만 드러내고 말았다.
결국 패색이 짙어진 LG는 8회말 마운드에 오른 한선태가 2점을 추가로 실점했다. 사실상 승부는 기울어진 순간, 9회초 LG의 공격이 허무하게 끝났다. 속절없는 7연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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