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2020시즌 개막 후 5연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창단 최다 연승인 6연승 타이기록에 단 1승을 남기고 있다. 개막 5연승보다는 6연승이 느낌이 좋다. 롯데의 비원인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좋은 느낌 말이다.
롯데는 1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2020시즌 KBO리그 홈경기에서 4-0으로 승리하며 5연승에 성공했다. 특히 ‘약속의 7회’에 모든 득점을 올렸다. 딕슨 마차도는 또 다시 SK 서진용을 두들기며 쐐기 투런포를 터트렸다. 선발로 나선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는 탈삼진 11개를 곁들이며 시즌 첫 승을 챙겼다.
파죽의 기세다. 이날 연승으로 롯데는 2013년 이후 7년 만에 개막 5연승을 기록했다. 당시 롯데는 2013년 3월30~3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연전과 4월2일부터 4월4일까지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3연승을 모두 휩쓸었다. 하지만 이후 7연패에 빠지면서 분위기가 급격하게 가라앉기도 했다. 결국 시즌 내내 천당과 지옥을 오간 롯데는 시즌 최종 성적을 66승4무58패(승률 0.532)를 기록하고도 5위에 그쳐(당시는 9개 구단 체제),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롯데가 개막전 이후 거둔 최다 연승은 1986년과 1999년에 기록한 6연승이다. 1986년에는 3월19일 MBC청룡과의 홈경기부터 4월5일 해태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까지 연승을 달렸고, 1999년에는 4월3일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부터 10일 LG트윈스와의 원정경기까지 모두 이겼다.
특히 1999년에는 개막 6연승의 기운을 시즌 끝까지 가지고 갔다. 바로 롯데가 마지막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해이기 때문이다. 양대리그(드림리그/매직리그) 였던 당시 매직리그 2위를 기록한 롯데는 플레이오프에서 드림리그 1위 삼성 라이온즈와 7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4승 3패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4차전까지 1승3패로 시리즈 탈락 위기에 놓였던 롯데는 5~7차전을 모두 잡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한국시리즈 우승에는 실패했다. 한화와 치른 한국시리즈에서 1,2차전을 내준 롯데는 3차전에서 첫 승을 거뒀으나 4, 5차전에 다시 패하며 1승 4패로 왕좌를 내주고 말았다. 이후 2000년대 초중반 암흑기를 보냈고,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강팀으로 자리매김했지만, 다시 하위권 성적에 그쳤다.
이제 롯데는 12일부터 홈에서 디펜딩 챔피언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개막 6연승에 도전한다. 내친김에 개막 최대 연승까지 노릴 기세다. 개막 6연승을 찍고, 시즌 막판까지 상승세를 유지, 21세기 이후 첫 한국시리즈에 진출한다는 시나리오는 상상만으로도 짜릿하다.
지난해 최하위(10위)에 그친 롯데는 챔피언 두산에 5승 11패로 열세였다. 홈에서도 3승 5패로 밀렸다. 개막 5연승 기세를 두산 상대로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롯데 자이언츠가 2020시즌 개막 후 5연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창단 최다 연승인 6연승 타이기록에 단 1승을 남기고 있다. 개막 5연승보다는 6연승이 느낌이 좋다. 롯데의 비원인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좋은 느낌 말이다.
롯데는 1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2020시즌 KBO리그 홈경기에서 4-0으로 승리하며 5연승에 성공했다. 특히 ‘약속의 7회’에 모든 득점을 올렸다. 딕슨 마차도는 또 다시 SK 서진용을 두들기며 쐐기 투런포를 터트렸다. 선발로 나선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는 탈삼진 11개를 곁들이며 시즌 첫 승을 챙겼다.
파죽의 기세다. 이날 연승으로 롯데는 2013년 이후 7년 만에 개막 5연승을 기록했다. 당시 롯데는 2013년 3월30~3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연전과 4월2일부터 4월4일까지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3연승을 모두 휩쓸었다. 하지만 이후 7연패에 빠지면서 분위기가 급격하게 가라앉기도 했다. 결국 시즌 내내 천당과 지옥을 오간 롯데는 시즌 최종 성적을 66승4무58패(승률 0.532)를 기록하고도 5위에 그쳐(당시는 9개 구단 체제),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롯데가 개막전 이후 거둔 최다 연승은 1986년과 1999년에 기록한 6연승이다. 1986년에는 3월19일 MBC청룡과의 홈경기부터 4월5일 해태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까지 연승을 달렸고, 1999년에는 4월3일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부터 10일 LG트윈스와의 원정경기까지 모두 이겼다.
특히 1999년에는 개막 6연승의 기운을 시즌 끝까지 가지고 갔다. 바로 롯데가 마지막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해이기 때문이다. 양대리그(드림리그/매직리그) 였던 당시 매직리그 2위를 기록한 롯데는 플레이오프에서 드림리그 1위 삼성 라이온즈와 7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4승 3패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4차전까지 1승3패로 시리즈 탈락 위기에 놓였던 롯데는 5~7차전을 모두 잡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한국시리즈 우승에는 실패했다. 한화와 치른 한국시리즈에서 1,2차전을 내준 롯데는 3차전에서 첫 승을 거뒀으나 4, 5차전에 다시 패하며 1승 4패로 왕좌를 내주고 말았다. 이후 2000년대 초중반 암흑기를 보냈고,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강팀으로 자리매김했지만, 다시 하위권 성적에 그쳤다.
이제 롯데는 12일부터 홈에서 디펜딩 챔피언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개막 6연승에 도전한다. 내친김에 개막 최대 연승까지 노릴 기세다. 개막 6연승을 찍고, 시즌 막판까지 상승세를 유지, 21세기 이후 첫 한국시리즈에 진출한다는 시나리오는 상상만으로도 짜릿하다.
지난해 최하위(10위)에 그친 롯데는 챔피언 두산에 5승 11패로 열세였다. 홈에서도 3승 5패로 밀렸다. 개막 5연승 기세를 두산 상대로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