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결과가 말해 준 것이다.”
한화 이글스 불펜 요원 이태양과 김범수가 서산 2군행을 통보받았다.
한용덕 감독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간 3차전에 앞서 이태양과 김범수의 2군행을 알렸다.
전날(9일) 키움전에서 둘은 불안한 피칭으로 3-5 역전패의 원흉이 되고 말았다. 김범수는 팀이 3-1로 앞선 6회말 2사 1, 2루서 사이드암 신정락을 대신해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박준태에 볼넷을 내줬고, 만루 위기에서 서건창을 상대했지만, 초구부터 폭투가 나왔고, 3루에 있던 모터가 홈을 밟았다.
여기에 포수 최재훈이 홈을 향해 던진 공이 악송구가 됐고, 임병욱까지 홈으로 들어와 순식간에 3-3 동점이 됐다. 이후 김범수는 서건창에게 역전 적시타까지 맞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더그아웃에 들어가서는 김범수가 눈물을 흘리는 듯한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지만, 한화 구단을 통해 “속상하고 분통이 터졌지만, 눈물은 흘리지 않았다. 땀이었다”고 전했다.
뒤이어 올라온 이태양은 1⅓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았지만, 이정후에 쐐기 홈런을 허용했다. 2경기에서 3이닝 동안 3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이 13.50에 달한다. 지난 7일 SK와이번스전에도 ⅔이닝 동안 2실점했다.
한용덕 감독은 “둘이 내려가고 김종수와 송창현이 올라왔다”면서 “결과가 말해주는 것이다”라고 짧게 설명했다.
대신 선발로 등판해 5이닝 1실점을 기록한 2년 차 우완 김이환에게는 기대를 나타냈다. 한 감독은 “앞으로 경험이 쌓여서 투구수 관리가 잘 돼, 이닝을 더 소화하면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는 선발들이 자기 역할 잘 해주고 있다. 불펜만 필승조가 완성되면 야구다운 야구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결과가 말해 준 것이다.”
한화 이글스 불펜 요원 이태양과 김범수가 서산 2군행을 통보받았다.
한용덕 감독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간 3차전에 앞서 이태양과 김범수의 2군행을 알렸다.
전날(9일) 키움전에서 둘은 불안한 피칭으로 3-5 역전패의 원흉이 되고 말았다. 김범수는 팀이 3-1로 앞선 6회말 2사 1, 2루서 사이드암 신정락을 대신해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박준태에 볼넷을 내줬고, 만루 위기에서 서건창을 상대했지만, 초구부터 폭투가 나왔고, 3루에 있던 모터가 홈을 밟았다.
여기에 포수 최재훈이 홈을 향해 던진 공이 악송구가 됐고, 임병욱까지 홈으로 들어와 순식간에 3-3 동점이 됐다. 이후 김범수는 서건창에게 역전 적시타까지 맞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더그아웃에 들어가서는 김범수가 눈물을 흘리는 듯한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지만, 한화 구단을 통해 “속상하고 분통이 터졌지만, 눈물은 흘리지 않았다. 땀이었다”고 전했다.
뒤이어 올라온 이태양은 1⅓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았지만, 이정후에 쐐기 홈런을 허용했다. 2경기에서 3이닝 동안 3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이 13.50에 달한다. 지난 7일 SK와이번스전에도 ⅔이닝 동안 2실점했다.
한용덕 감독은 “둘이 내려가고 김종수와 송창현이 올라왔다”면서 “결과가 말해주는 것이다”라고 짧게 설명했다.
대신 선발로 등판해 5이닝 1실점을 기록한 2년 차 우완 김이환에게는 기대를 나타냈다. 한 감독은 “앞으로 경험이 쌓여서 투구수 관리가 잘 돼, 이닝을 더 소화하면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는 선발들이 자기 역할 잘 해주고 있다. 불펜만 필승조가 완성되면 야구다운 야구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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