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안준철 기자
“아까 더그아웃에서 시끄럽길래, 출근한 줄 알았죠.”
프로야구 kt위즈가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를 마친지 거의 한 달만에 다시 완전체가 됐다. 스프링캠프 종료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미국에 남았던 외국인 선수 멜 로하스 주니어, 윌리엄 쿠에바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7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팀 훈련에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이들은 지난달 23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정부에서는 3월27일 미국에서 입국한 이들을 대상으로 2주간 격리 조치를 취하기로 했지만,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스프링캠프 종료 직후 입국하지 않은 외국인 선수들에 대해서는 2주 자가격리를 권고했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모두 모인 선수단 훈련이라 활기찬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역시 숙소에만 머물다가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훈련을 한 외국인 선수들도 가볍게 몸을 풀었다. 국내 선수들은 물론 외국인 선수들도 오랜만의 만남에 반가운 마음이 컸다.
이강철 감독도 마찬가지다. 이 감독은 누구보다 외국인 선수의 합류를 바랐던 사람 중 하나다. 하지만 2주간 자가격리 조치로 인해 시즌 구상에 다소 꼬이게 됐다.
아직 정규시즌 개막 일정이 나오지 않은 상황. 코로나19가 안정 국면에 접어들면 5월초 개막이 유력한 상황이긴 하다. 감독들은 5월초로 맞춰서 준비를 해야 한다. 주간 자가격리 됐던 외국인 선수의 컨디션이 신경쓰일 수밖에 없다.
이강철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의 합류가 반가우면서도 걱정스런 마음이 앞선다. 이 감독은 “야수인 로하스는 1주일 정도 지나면 70~80%까지 회복이 될 수 있지만, 투수는 아무래도 다르다”고 말했다.
특히 원투펀치로 선발의 중심을 잡아야 할 데스파이네와 쿠에바스가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한다. 이 감독은 “그 동안 쉬었기 때문에 4월21일이나 22일부터 등판한다고 치면 2~3이닝 정도 소화할 수 있는 게 지금 상태라고 봐야 한다. 5이닝은 소화해야 하는데, 아마 5월이나 접어들어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래도 이강철 감독은 무리시키진 않겠다는 자세다. 이 감독은 “아직 개막 일정이 나오지 않았지만, 5월초에 하면 144경기를 다 한다고 봐야 하지 않나. 나중을 생각해야 하기에 초반에 무리시키진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물론 이강철 감독은 또 다시 개막이 연기되는 시나리오는 원치 않았다. 그는 “여기서 또 밀리면 힘이 빠질 것 같다. 무사히 4월말이나 5월초에 개막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까 더그아웃에서 시끄럽길래, 출근한 줄 알았죠.”
프로야구 kt위즈가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를 마친지 거의 한 달만에 다시 완전체가 됐다. 스프링캠프 종료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미국에 남았던 외국인 선수 멜 로하스 주니어, 윌리엄 쿠에바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7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팀 훈련에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이들은 지난달 23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정부에서는 3월27일 미국에서 입국한 이들을 대상으로 2주간 격리 조치를 취하기로 했지만,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스프링캠프 종료 직후 입국하지 않은 외국인 선수들에 대해서는 2주 자가격리를 권고했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모두 모인 선수단 훈련이라 활기찬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역시 숙소에만 머물다가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훈련을 한 외국인 선수들도 가볍게 몸을 풀었다. 국내 선수들은 물론 외국인 선수들도 오랜만의 만남에 반가운 마음이 컸다.
이강철 감독도 마찬가지다. 이 감독은 누구보다 외국인 선수의 합류를 바랐던 사람 중 하나다. 하지만 2주간 자가격리 조치로 인해 시즌 구상에 다소 꼬이게 됐다.
아직 정규시즌 개막 일정이 나오지 않은 상황. 코로나19가 안정 국면에 접어들면 5월초 개막이 유력한 상황이긴 하다. 감독들은 5월초로 맞춰서 준비를 해야 한다. 주간 자가격리 됐던 외국인 선수의 컨디션이 신경쓰일 수밖에 없다.
이강철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의 합류가 반가우면서도 걱정스런 마음이 앞선다. 이 감독은 “야수인 로하스는 1주일 정도 지나면 70~80%까지 회복이 될 수 있지만, 투수는 아무래도 다르다”고 말했다.
특히 원투펀치로 선발의 중심을 잡아야 할 데스파이네와 쿠에바스가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한다. 이 감독은 “그 동안 쉬었기 때문에 4월21일이나 22일부터 등판한다고 치면 2~3이닝 정도 소화할 수 있는 게 지금 상태라고 봐야 한다. 5이닝은 소화해야 하는데, 아마 5월이나 접어들어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래도 이강철 감독은 무리시키진 않겠다는 자세다. 이 감독은 “아직 개막 일정이 나오지 않았지만, 5월초에 하면 144경기를 다 한다고 봐야 하지 않나. 나중을 생각해야 하기에 초반에 무리시키진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물론 이강철 감독은 또 다시 개막이 연기되는 시나리오는 원치 않았다. 그는 “여기서 또 밀리면 힘이 빠질 것 같다. 무사히 4월말이나 5월초에 개막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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