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 탐슨 `코로나19` 여파로 재활 시설 이용 못한다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는 부상 선수에게도 불똥을 튀겼다. 클레이 탐슨(30·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이 재활 과정에 차질을 빚게 됐다.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밥 마이어스(45) 단장은 ‘디어슬레틱’과 전화 인터뷰를 통해 “탐슨은 왼쪽 전방십자인대 파열에서 회복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선수단을 훈련 시설을 이용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미국은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될 만큼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하다. 18일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6233명.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향후 8주간 50인 이상 모이는 행사를 연기하거나 취소할 것을 촉구했다. 사람들과 왕래할 수 있는 시설들은 거의 폐쇄된 상태다.
마이어스 단장은 “(탐슨의 재활이) 어려워졌다. 사적으로 스스로 해야 될 것이다. 아마 우리 트레이너 중 한 명이 탐슨 집에 갔을 것이다. 사람들과 왕래하지 않고 해야 하는 상황이다. 개인 체육관이 없다면 갈 곳이 없다. 대부분 선수들은 자기 집에 농구장이 없다. 웨이트룸은 갖고 있을지 몰라도”라고 전했다.
탐슨은 지난해 6월 토론토 랩터스와 NBA 파이널 6차전에서 왼쪽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다. 이번 시즌은 일찌감치 시즌아웃됐다. 시즌이 끝나고 9월 말 트레이닝캠프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훈련 시설 폐쇄라는 뜻하지 못한 악재를 만났다.
부상선수는 보통 재활 후 복귀를 거치기까지 비접촉 훈련, 3대3 풀코트 연습 등 실전을 거친다. 그러나 현재는 농구장을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탐슨의 개인 재활이 중요해졌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