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KIA타이거즈의 지난 한 달은 실전의 연속이었다. 맷 윌리엄스(55) 감독표 무한 연습경기에 젊은 선수들은 쑥쑥 성장했다.
KIA는 2020시즌 스프링캠프를 마무리하고 16일 귀국했다. 2월 1일 담금질을 시작한 선수단은 3주가 지난 뒤 무한 연습경기에 돌입했다.
23일간 독립리그 연합팀, 현지 대학팀 등과 총 20차례 평가전을 치렀다. 연습경기는 이닝당 투구 수 제한 등 여러 가지 상황을 설정하며 진행했지만 실전 경험을 쌓기엔 무리가 없었다.
54명 대규모 캠프는 다 계획이 있었다. 윌리엄스 감독은 컨디션 난조를 겪은 하준영(21), 허리 부상으로 중도 귀국한 이창진(29)을 제외한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했다. 모두가 고른 기회를 받은 가운데 비교적 젊은 선수들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타선에서는 황윤호(27) 최원준(23) 오선우(24)가 돋보였다. 황윤호는 타율 0.394(33타수 13안타)로 지난 시즌 후반기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원준은 이창진(29) 김호령(28)이 빠진 중견수 자리에서 타율 0.393(28타수 11안타)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오선우(24)는 타율 0.342(38타수 13안타) 가운데 장타만 7개로 일발 장타력을 보여줬다.
투수진에서는 이민우(27) 임기영(27) 변시원(27) 박진태(26)가 나란히 활약했다. 이민우는 13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ERA) 0.69로 뚜렷한 인상을 남겼다. 삼진은 14개, 볼넷은 2개로 압도적이었다.
임기영도 13이닝 3실점(ERA 2.08)으로 선발 가능성을 밝혔다. 불펜 역할을 할 변시원은 7⅔이닝 무실점(ERA 0.00), 박진태는 8⅔이닝 1실점(ERA 1.04)으로 기대감을 낳았다.
윌리엄스 감독은 16일 귀국 인터뷰에서 “굉장히 잘 진행됐고 만족스러운 캠프였다. 선수들이 많은 연습경기를 통해서 발전했다”라며 “젊은 선수들 모두가 성장했다고 본다. 캠프 기간이 길어진 것이 오히려 좋은 영향이 됐다. 경기 수가 많아지면서 젊은 선수들의 출장 기회가 늘면서 좋은 경험을 쌓았다”라고 밝혔다. 무한 실전으로 소득을 얻은 스프링캠프였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KIA타이거즈의 지난 한 달은 실전의 연속이었다. 맷 윌리엄스(55) 감독표 무한 연습경기에 젊은 선수들은 쑥쑥 성장했다.
KIA는 2020시즌 스프링캠프를 마무리하고 16일 귀국했다. 2월 1일 담금질을 시작한 선수단은 3주가 지난 뒤 무한 연습경기에 돌입했다.
23일간 독립리그 연합팀, 현지 대학팀 등과 총 20차례 평가전을 치렀다. 연습경기는 이닝당 투구 수 제한 등 여러 가지 상황을 설정하며 진행했지만 실전 경험을 쌓기엔 무리가 없었다.
54명 대규모 캠프는 다 계획이 있었다. 윌리엄스 감독은 컨디션 난조를 겪은 하준영(21), 허리 부상으로 중도 귀국한 이창진(29)을 제외한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했다. 모두가 고른 기회를 받은 가운데 비교적 젊은 선수들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타선에서는 황윤호(27) 최원준(23) 오선우(24)가 돋보였다. 황윤호는 타율 0.394(33타수 13안타)로 지난 시즌 후반기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원준은 이창진(29) 김호령(28)이 빠진 중견수 자리에서 타율 0.393(28타수 11안타)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오선우(24)는 타율 0.342(38타수 13안타) 가운데 장타만 7개로 일발 장타력을 보여줬다.
투수진에서는 이민우(27) 임기영(27) 변시원(27) 박진태(26)가 나란히 활약했다. 이민우는 13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ERA) 0.69로 뚜렷한 인상을 남겼다. 삼진은 14개, 볼넷은 2개로 압도적이었다.
임기영도 13이닝 3실점(ERA 2.08)으로 선발 가능성을 밝혔다. 불펜 역할을 할 변시원은 7⅔이닝 무실점(ERA 0.00), 박진태는 8⅔이닝 1실점(ERA 1.04)으로 기대감을 낳았다.
윌리엄스 감독은 16일 귀국 인터뷰에서 “굉장히 잘 진행됐고 만족스러운 캠프였다. 선수들이 많은 연습경기를 통해서 발전했다”라며 “젊은 선수들 모두가 성장했다고 본다. 캠프 기간이 길어진 것이 오히려 좋은 영향이 됐다. 경기 수가 많아지면서 젊은 선수들의 출장 기회가 늘면서 좋은 경험을 쌓았다”라고 밝혔다. 무한 실전으로 소득을 얻은 스프링캠프였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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