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은 우완 장시환(33)이 불펜피칭에 돌입했다.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에서 스프링캠프가 한창인 한화는 7일 투수들의 불펜 피칭 소식을 전했다. 한화에 따르면 투수들은 현지시간 5일부터 본격적인 불펜 피칭을 시작했다.
지난 시즌 외국인 원투펀치 워윅 서폴드, 채드벨이 나란히 두자릿수 승리를 거뒀던 한화지만, 팀 성적은 9위로 추락하고 말았다. 외국인 투수 둘을 받쳐줄 토종선발의 중요성이 커졌고, 롯데 자이언츠에서 풀타임 선발 투수로 활약한 장시환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장시환은 올 시즌 독수리 군단의 유력한 3선발 후보다. 지난해 장시환은 27경기에서 125⅓이닝을 소화해 6승13패, 평균자책점 4.95를 기록했다. 특출난 성적은 아니었지만, 선발 전환에는 성공했다는 평가가 잇따른다. 150km가 넘는 빠른 공을 던지는 것도 장시환의 매력요소다.
특유의 빠르고 묵직한 속구와 슬라이더, 커브 등을 섞어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한 장시환은 투구를 마친 후 “늘 해왔던 방식으로 불펜 피칭을 시작했다”며 “내 강점을 살려 좋은 공을 던질 수 있도록 캠프 기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시환 뿐만 아니라 다른 투수들도 진지하게 임했다. 포수들의 우렁찬 기합소리와 포수 미트에 공이 꽂힐 때 나오는 경쾌한 소리 등으로 현장은 활기가 넘쳤다.
외국인 투수 채드벨은 첫 투구부터 안정된 매커니즘과 밸런스를 선보였다. 불펜 피칭을 마친 후 채드벨은 “컨트롤도 잘 됐고 중심이동도 좋았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럽다”며 첫 피칭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에는 미국에서 캠프를 진행해 시차 문제도 없고 지난 시즌보다 컨디션이 더욱 좋게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한용덕 감독은 이틀 동안 불펜 피칭을 지켜본 뒤 만족스러운 반응과 함께 기대를 나타냈다. 한 감독은 “선수들이 비시즌 기간에 몸 관리를 잘 해왔다. 지난 시즌보다 발전된 피칭을 하는 선수들도 눈에 띈다”며 흡족해 했다. 그러면서 그는 “투수들의 경쟁이 이미 시작된 것 같다. 선의의 경쟁은 선수들의 기량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은 우완 장시환(33)이 불펜피칭에 돌입했다.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에서 스프링캠프가 한창인 한화는 7일 투수들의 불펜 피칭 소식을 전했다. 한화에 따르면 투수들은 현지시간 5일부터 본격적인 불펜 피칭을 시작했다.
지난 시즌 외국인 원투펀치 워윅 서폴드, 채드벨이 나란히 두자릿수 승리를 거뒀던 한화지만, 팀 성적은 9위로 추락하고 말았다. 외국인 투수 둘을 받쳐줄 토종선발의 중요성이 커졌고, 롯데 자이언츠에서 풀타임 선발 투수로 활약한 장시환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장시환은 올 시즌 독수리 군단의 유력한 3선발 후보다. 지난해 장시환은 27경기에서 125⅓이닝을 소화해 6승13패, 평균자책점 4.95를 기록했다. 특출난 성적은 아니었지만, 선발 전환에는 성공했다는 평가가 잇따른다. 150km가 넘는 빠른 공을 던지는 것도 장시환의 매력요소다.
특유의 빠르고 묵직한 속구와 슬라이더, 커브 등을 섞어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한 장시환은 투구를 마친 후 “늘 해왔던 방식으로 불펜 피칭을 시작했다”며 “내 강점을 살려 좋은 공을 던질 수 있도록 캠프 기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시환 뿐만 아니라 다른 투수들도 진지하게 임했다. 포수들의 우렁찬 기합소리와 포수 미트에 공이 꽂힐 때 나오는 경쾌한 소리 등으로 현장은 활기가 넘쳤다.
외국인 투수 채드벨은 첫 투구부터 안정된 매커니즘과 밸런스를 선보였다. 불펜 피칭을 마친 후 채드벨은 “컨트롤도 잘 됐고 중심이동도 좋았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럽다”며 첫 피칭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에는 미국에서 캠프를 진행해 시차 문제도 없고 지난 시즌보다 컨디션이 더욱 좋게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한용덕 감독은 이틀 동안 불펜 피칭을 지켜본 뒤 만족스러운 반응과 함께 기대를 나타냈다. 한 감독은 “선수들이 비시즌 기간에 몸 관리를 잘 해왔다. 지난 시즌보다 발전된 피칭을 하는 선수들도 눈에 띈다”며 흡족해 했다. 그러면서 그는 “투수들의 경쟁이 이미 시작된 것 같다. 선의의 경쟁은 선수들의 기량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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