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드디어 프리에이전트(FA) 준척급 계약 소식이 흘러나왔다. 이는 남은 FA 선수들에게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프로야구 내야수 오지환(29)이 20일 계약기간 4년 총액 40억원에 LG 트윈스와 FA 계약을 맺었다. 계약금 16억원, 연봉 6억원 조건이다.
지난 11월 4일 FA 시장이 열린 이후 준척급 선수 계약은 정우람(34·한화 이글스)에 이어 두 번째다. 정우람은 11월 27일 한화와 39억원에 계약했다. 이제 남은 준척급 선수 전준우(33), 김선빈(30), 안치홍(29)에게 관심이 쏠린다.
이번 스토브리그는 유독 계약 소식이 뜸했다. 정우람, 유한준(38·kt 위즈), 이지영(33·키움 히어로즈)이 일찌감치 도장을 찍었으나 이후 감감무소식이었다. 준척급 FA들은 타 팀과의 협상이 지지부진해 시간이 갈수록 발이 묶이는 처지였다. 원하면 잡을 수 있는 위치에 놓인 구단은 얼마를 쥐여줘야 할지 눈치싸움을 벌였다.
40억원에 서명한 오지환은 다른 선수들에게 가이드라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비슷한 포지션인 안치홍과 김선빈에게는 큰 영향을 줄 것이다.
메이저리그(MLB)도 FA 톱 2로 꼽혔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1·워싱턴 내셔널스)의 7년 2억4500만달러(약 2850억원) 계약이 도화선이 됐다. 이후 게릿 콜(29·뉴욕 양키스)은 9년 3억2400만달러(약 3770억원)로 하루만에 FA 투수 최고액을 경신했다.
매디슨 범가너(30·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같은 준척급도 영향을 받았고, 류현진(32)의 몸값 역시 초기 예상보다 더 높아졌다. 예상보다 높은 몸값을 받은 스트라스버그가 이후 선발 FA에게 줄줄이 영향을 준 셈이다.
MLB 사례를 비춰보면 준척급들의 계약 소식 역시 잇따라 흘러나올 것으로 보인다. 멈췄던 FA 시장 시계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드디어 프리에이전트(FA) 준척급 계약 소식이 흘러나왔다. 이는 남은 FA 선수들에게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프로야구 내야수 오지환(29)이 20일 계약기간 4년 총액 40억원에 LG 트윈스와 FA 계약을 맺었다. 계약금 16억원, 연봉 6억원 조건이다.
지난 11월 4일 FA 시장이 열린 이후 준척급 선수 계약은 정우람(34·한화 이글스)에 이어 두 번째다. 정우람은 11월 27일 한화와 39억원에 계약했다. 이제 남은 준척급 선수 전준우(33), 김선빈(30), 안치홍(29)에게 관심이 쏠린다.
이번 스토브리그는 유독 계약 소식이 뜸했다. 정우람, 유한준(38·kt 위즈), 이지영(33·키움 히어로즈)이 일찌감치 도장을 찍었으나 이후 감감무소식이었다. 준척급 FA들은 타 팀과의 협상이 지지부진해 시간이 갈수록 발이 묶이는 처지였다. 원하면 잡을 수 있는 위치에 놓인 구단은 얼마를 쥐여줘야 할지 눈치싸움을 벌였다.
40억원에 서명한 오지환은 다른 선수들에게 가이드라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비슷한 포지션인 안치홍과 김선빈에게는 큰 영향을 줄 것이다.
메이저리그(MLB)도 FA 톱 2로 꼽혔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1·워싱턴 내셔널스)의 7년 2억4500만달러(약 2850억원) 계약이 도화선이 됐다. 이후 게릿 콜(29·뉴욕 양키스)은 9년 3억2400만달러(약 3770억원)로 하루만에 FA 투수 최고액을 경신했다.
매디슨 범가너(30·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같은 준척급도 영향을 받았고, 류현진(32)의 몸값 역시 초기 예상보다 더 높아졌다. 예상보다 높은 몸값을 받은 스트라스버그가 이후 선발 FA에게 줄줄이 영향을 준 셈이다.
MLB 사례를 비춰보면 준척급들의 계약 소식 역시 잇따라 흘러나올 것으로 보인다. 멈췄던 FA 시장 시계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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