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데뷔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박민우(26·NC)가 또 한 번의 연봉 대박을 앞두고 있다.
박민우는 지난 9일 진행된 2019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2루수 부문 황금 장갑의 주인공이 됐다. 유효 347표 중 305표를 획득해 정은원(13표·한화), 김상수(10표·삼성), 안치홍(KIA), 박경수(이상 8표·kt), 정주현(3표·LG)을 압도했다.
개인 수상은 연봉 인상 요인으로 작용한다. 개인 성적도 A+다. 박민우는 12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4 161안타 45타점 89득점 18도루 장타율 0.434 출루율 0.403를 기록했다. 타율 3위, 득점 및 출루율 5위, 안타 7위에 오르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공헌도도 높다. 나성범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주장을 맡으며 구심점이 됐다. 박민우를 중심으로 뭉친 NC는 10위에서 5위로 다섯 계단이 오르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2012년 신인 1라운드 9순위로 NC의 지명을 받은 박민우는 해마다 연봉이 올랐다. 신인상을 받은 2014년 그의 연봉은 2600만원이었다. 이후 6000~9500만원이 인상됐다.
개인 최고 인상 금액은 인상률 100%를 기록한 2016년의 9500만원이다. 1억9000만원으로 첫 억대 연봉 선수가 됐다.
NC의 첫 골든글러브 수상자인 나성범은 당시 연봉이 1억4500만원(2014년 7500만원→2015년 2억2000만원)이나 인상됐다. 개인 최대 인상 금액이었다.
박민우는 상징성이 크다. 공룡군단을 대표하는 얼굴이다. 또한, 국가대표로 발탁돼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주전 2루수로 기용됐다.
4억원을 넘어 5억원까지 받을까. 2019년 비FA 선수 중 5억원 이상 연봉을 받는 NC 선수는 나성범(5억5000만원)이 유일했다.
NC와 박민우는 아직 재계약 협상을 시작하지 않았다. 따뜻한 연말을 보내는 박민우지만, 큰 욕심까지 없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 구단에서 나와 (나)성범이 형을 잘 챙겨줬다. 이번에도 잘해줄 것이라고 믿는다. 난 예비 FA도 아니다. 큰 욕심도 없다. 이견이 있어도 (금액 차가 크지 않다면) 수용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박민우가 욕심을 내는 건 연봉이 아니라 우승이다. 양의지도 한 시상식에서 “올해 다섯 계단(10위→5위)을 올랐으니 내년에는 네 계단(5위→1위)을 더 오르겠다”라며 우승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박민우는 “올해 성범이 형이 있었으면 더 높은 곳을 바라봤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가득했다. 건강하게 돌아왔고 야구밖에 모르는 형이다. 팀이 더 높이 올라갈 것이다. (양)의지 형도 두 번째 시즌인 만큼 선수들과 더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 같다. 나도 (우승에 대한) 기대가 크다. (우승) 반지 하나를 끼고 싶다”라고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뷔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박민우(26·NC)가 또 한 번의 연봉 대박을 앞두고 있다.
박민우는 지난 9일 진행된 2019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2루수 부문 황금 장갑의 주인공이 됐다. 유효 347표 중 305표를 획득해 정은원(13표·한화), 김상수(10표·삼성), 안치홍(KIA), 박경수(이상 8표·kt), 정주현(3표·LG)을 압도했다.
개인 수상은 연봉 인상 요인으로 작용한다. 개인 성적도 A+다. 박민우는 12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4 161안타 45타점 89득점 18도루 장타율 0.434 출루율 0.403를 기록했다. 타율 3위, 득점 및 출루율 5위, 안타 7위에 오르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공헌도도 높다. 나성범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주장을 맡으며 구심점이 됐다. 박민우를 중심으로 뭉친 NC는 10위에서 5위로 다섯 계단이 오르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2012년 신인 1라운드 9순위로 NC의 지명을 받은 박민우는 해마다 연봉이 올랐다. 신인상을 받은 2014년 그의 연봉은 2600만원이었다. 이후 6000~9500만원이 인상됐다.
개인 최고 인상 금액은 인상률 100%를 기록한 2016년의 9500만원이다. 1억9000만원으로 첫 억대 연봉 선수가 됐다.
NC의 첫 골든글러브 수상자인 나성범은 당시 연봉이 1억4500만원(2014년 7500만원→2015년 2억2000만원)이나 인상됐다. 개인 최대 인상 금액이었다.
박민우는 상징성이 크다. 공룡군단을 대표하는 얼굴이다. 또한, 국가대표로 발탁돼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주전 2루수로 기용됐다.
4억원을 넘어 5억원까지 받을까. 2019년 비FA 선수 중 5억원 이상 연봉을 받는 NC 선수는 나성범(5억5000만원)이 유일했다.
NC와 박민우는 아직 재계약 협상을 시작하지 않았다. 따뜻한 연말을 보내는 박민우지만, 큰 욕심까지 없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 구단에서 나와 (나)성범이 형을 잘 챙겨줬다. 이번에도 잘해줄 것이라고 믿는다. 난 예비 FA도 아니다. 큰 욕심도 없다. 이견이 있어도 (금액 차가 크지 않다면) 수용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박민우가 욕심을 내는 건 연봉이 아니라 우승이다. 양의지도 한 시상식에서 “올해 다섯 계단(10위→5위)을 올랐으니 내년에는 네 계단(5위→1위)을 더 오르겠다”라며 우승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박민우는 “올해 성범이 형이 있었으면 더 높은 곳을 바라봤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가득했다. 건강하게 돌아왔고 야구밖에 모르는 형이다. 팀이 더 높이 올라갈 것이다. (양)의지 형도 두 번째 시즌인 만큼 선수들과 더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 같다. 나도 (우승에 대한) 기대가 크다. (우승) 반지 하나를 끼고 싶다”라고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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