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마르첼로 리피(71·이탈리아) 중국축구대표팀 감독이 복귀 반년 만에 사임했다. 현지 유력언론에 따르면 사상 최초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제패한 이 명장은 ‘앞으로 중국 땅은 쳐다보지도 않을’ 분위기다.
중국 최대 스포츠지 ‘티탄저우바오’는 “리피 감독은 사퇴 후 중국으로 향하지 않았다. 중국에는 집도 없고 당연히 챙겨갈 짐도 없다. 중국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2번째 임기를 수행하긴 했으나 거주지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였다”라고 보도했다.
중국은 14일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시리아에 1-2로 패했다. 선제골 허용 및 자책골로 결승 실점을 한 것 모두 모양새가 나빴다.
리피 감독은 세계랭킹 69위 중국을 지휘하여 83위 시리아에 지자 기자회견장에서 사임을 선언했다. 성과급 포함 연봉 2700만달러(약316억원)도 포기했다.
‘티탄저우바오’는 “리피 감독은 중국축구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고 두바이 집을 거쳐 고향 이탈리아로 향했다. 주변에서는 입을 모아 ‘이유 불문하고 중국 땅을 다시 밟을 가능성은 희박하다’라는 반응”이라고 전했다.
리피 감독은 2012년 5월 광저우 헝다 사령탑에 부임하면서 중국과 인연을 맺었다. 2013년 광저우를 사상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중국을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에 진출시킨 것은 2002년 한국/일본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존중받을만한 성과를 냈지만 이제 중국이라면 넌더리가 나는 모양이다. ‘티탄저우바오’는 “리피 감독은 명색이 국가대표라는 선수들이 의욕도 없고 자신감도 결핍된 것에 질렸다. 감독은 ‘이건 (프로라면) 마땅히 있어야 한다’라고 생각하는데 현실은 너무도 달랐다. 아무리 전술을 짜줘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상황에도 신물이 났다”라고 보도했다.
리피 감독은 2016년 중국축구대표팀 부임 후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진출 및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위를 이끈 후 관뒀다. 그러나 후임 파비오 칸나바로(46·이탈리아) 감독은 지난 3월 세계랭킹 85위 우즈베키스탄, 109위 태국에 모두 패하고 사퇴했다.
중국축구협회는 20년 만의 월드컵 최종예선 두 대회 연속 진출이라는 목표를 위해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며 리피 감독을 복귀시켰으나 175일 만에 새 사령탑을 찾게 됐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마르첼로 리피(71·이탈리아) 중국축구대표팀 감독이 복귀 반년 만에 사임했다. 현지 유력언론에 따르면 사상 최초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제패한 이 명장은 ‘앞으로 중국 땅은 쳐다보지도 않을’ 분위기다.
중국 최대 스포츠지 ‘티탄저우바오’는 “리피 감독은 사퇴 후 중국으로 향하지 않았다. 중국에는 집도 없고 당연히 챙겨갈 짐도 없다. 중국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2번째 임기를 수행하긴 했으나 거주지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였다”라고 보도했다.
중국은 14일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시리아에 1-2로 패했다. 선제골 허용 및 자책골로 결승 실점을 한 것 모두 모양새가 나빴다.
리피 감독은 세계랭킹 69위 중국을 지휘하여 83위 시리아에 지자 기자회견장에서 사임을 선언했다. 성과급 포함 연봉 2700만달러(약316억원)도 포기했다.
‘티탄저우바오’는 “리피 감독은 중국축구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고 두바이 집을 거쳐 고향 이탈리아로 향했다. 주변에서는 입을 모아 ‘이유 불문하고 중국 땅을 다시 밟을 가능성은 희박하다’라는 반응”이라고 전했다.
리피 감독은 2012년 5월 광저우 헝다 사령탑에 부임하면서 중국과 인연을 맺었다. 2013년 광저우를 사상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중국을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에 진출시킨 것은 2002년 한국/일본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존중받을만한 성과를 냈지만 이제 중국이라면 넌더리가 나는 모양이다. ‘티탄저우바오’는 “리피 감독은 명색이 국가대표라는 선수들이 의욕도 없고 자신감도 결핍된 것에 질렸다. 감독은 ‘이건 (프로라면) 마땅히 있어야 한다’라고 생각하는데 현실은 너무도 달랐다. 아무리 전술을 짜줘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상황에도 신물이 났다”라고 보도했다.
리피 감독은 2016년 중국축구대표팀 부임 후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진출 및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위를 이끈 후 관뒀다. 그러나 후임 파비오 칸나바로(46·이탈리아) 감독은 지난 3월 세계랭킹 85위 우즈베키스탄, 109위 태국에 모두 패하고 사퇴했다.
중국축구협회는 20년 만의 월드컵 최종예선 두 대회 연속 진출이라는 목표를 위해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며 리피 감독을 복귀시켰으나 175일 만에 새 사령탑을 찾게 됐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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