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우측 종아리 근육 경련으로 쓰러진 김재호(34·두산)가 큰 부상을 피했다. 23일 한국시리즈 2차전을 정상적으로 뛸 전망이다.
김재호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두 번이나 그라운드에 누웠다.
6회초 1사 만루에서 김혜성의 중견수 뜬공 뒤 종아리 근육 통증을 느꼈던 그는 곧바로 서건창의 땅볼을 포구해 1루로 송구했다. 이닝 종료.
두산 선수들이 1루 더그아웃으로 뛰어갔으나 김재호는 주저앉았다. 일어설 수 없었다. 류지혁과 교체된 그는 들것에 실려 나갔다. 병원 검진은 하지 않았으나 김재호의 상태에 다들 깜짝 놀랐다.
김재호는 건강하다. 오재일의 끝내기 안타로 7-6 승리를 거둔 뒤 라커룸에 입장하는 선수단과 일일이 하이파이브를 했다. 그의 표정은 밝았다.
그는 “괜찮다. 다행히 근육이 손상된 건 아니다. (정규시즌 종료 후 한국시리즈) 준비 기간에 열심히 몸을 만들었지만 오랜만에 경기를 뛰어 그랬다. 진정하면 괜찮아진다”라고 말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내일 기상 후 상태를 봐야 할 것 같다”라며 김재호의 2차전 출전 여부에 대해 조심스러워했다.
김재호는 문제없다고 했다. 그는 “큰 이상이 없는 만큼 관리만 잘하면 된다”며 “오늘 경기 중간에 빠져 팀에 너무 미안했다. 원래 내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는데 너무 짧게만 보여준 것 같다. 내일 경기에는 끝까지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김재호는 안정된 수비와 날카로운 공격으로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0-1의 1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만들더니 2-1의 4회초 2사 3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치며 빅이닝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는 “열심히 준비한 만큼 첫 경기를 잘 치렀다. 타격 타이밍이 좋았다”라고 만족했다.
중요한 첫판을 잡았다. 역대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74.3%다. 그렇지만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김재호는 “1차전이 가장 중요한 건 맞다. 그러나 1승을 선점했다고 흔들리면 안 된다. 두 팀 다 힘든 경기를 펼쳤다. 1차전부터 미스 플레이가 많았다. 실수는 흐름을 바꾼다. 줄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키움이 우리보다 실전 감각이 좋아 타격 밸런스가 더 나은 것 같더라. 그러나 (포스트시즌 7경기를 앞서 치른 탓에) 체력 부담이 따를 것이다. 경기를 치를수록 우리 경기력이 점점 좋아질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우측 종아리 근육 경련으로 쓰러진 김재호(34·두산)가 큰 부상을 피했다. 23일 한국시리즈 2차전을 정상적으로 뛸 전망이다.
김재호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두 번이나 그라운드에 누웠다.
6회초 1사 만루에서 김혜성의 중견수 뜬공 뒤 종아리 근육 통증을 느꼈던 그는 곧바로 서건창의 땅볼을 포구해 1루로 송구했다. 이닝 종료.
두산 선수들이 1루 더그아웃으로 뛰어갔으나 김재호는 주저앉았다. 일어설 수 없었다. 류지혁과 교체된 그는 들것에 실려 나갔다. 병원 검진은 하지 않았으나 김재호의 상태에 다들 깜짝 놀랐다.
김재호는 건강하다. 오재일의 끝내기 안타로 7-6 승리를 거둔 뒤 라커룸에 입장하는 선수단과 일일이 하이파이브를 했다. 그의 표정은 밝았다.
그는 “괜찮다. 다행히 근육이 손상된 건 아니다. (정규시즌 종료 후 한국시리즈) 준비 기간에 열심히 몸을 만들었지만 오랜만에 경기를 뛰어 그랬다. 진정하면 괜찮아진다”라고 말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내일 기상 후 상태를 봐야 할 것 같다”라며 김재호의 2차전 출전 여부에 대해 조심스러워했다.
김재호는 문제없다고 했다. 그는 “큰 이상이 없는 만큼 관리만 잘하면 된다”며 “오늘 경기 중간에 빠져 팀에 너무 미안했다. 원래 내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는데 너무 짧게만 보여준 것 같다. 내일 경기에는 끝까지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김재호는 안정된 수비와 날카로운 공격으로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0-1의 1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만들더니 2-1의 4회초 2사 3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치며 빅이닝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는 “열심히 준비한 만큼 첫 경기를 잘 치렀다. 타격 타이밍이 좋았다”라고 만족했다.
김재호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6회초 종료 후 우측 종아리 근육 경련으로 들것에 실려 나가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김영구 기자
중요한 첫판을 잡았다. 역대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74.3%다. 그렇지만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김재호는 “1차전이 가장 중요한 건 맞다. 그러나 1승을 선점했다고 흔들리면 안 된다. 두 팀 다 힘든 경기를 펼쳤다. 1차전부터 미스 플레이가 많았다. 실수는 흐름을 바꾼다. 줄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키움이 우리보다 실전 감각이 좋아 타격 밸런스가 더 나은 것 같더라. 그러나 (포스트시즌 7경기를 앞서 치른 탓에) 체력 부담이 따를 것이다. 경기를 치를수록 우리 경기력이 점점 좋아질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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