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대한핸드볼협회는 남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이 스위스 핸드볼 프로팀과 해발 3454m 빙하 위에서 이벤트 게임을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조영신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은 지난 21일부터 2주간 이어지는 유럽 전지훈련 중에, 지난 26일 스위스 융프라우 철도 회사가 주최하는 스위스 BSV 베른 프로 팀과의 이벤트 경기에 참여해 고지대 빙하 위에서 펼쳐지는 이색적인 핸드볼 경기를 가졌다.
이번 경기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핸드볼 임시 경기장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기차역인 해발 3454m 융프라우요흐의 두께가 1km에 달하는 알레치 빙하 위에 설치되었으며, 융프라우 여행객들이 눈썰매, 집와이어, 스노보드 등을 즐길 수 있는 ‘스노펀(Snow Fun)’ 구역에 위치해 많은 사람들이 이색적인 핸드볼 경기를 직접 볼 수 있었다.
영하로 떨어지는 추위에 백두산 보다 700m 이상 더 높은 실외 경기장 임을 감안해 이벤트 게임은 전 후반 각각 10분 경기, 10분 휴식으로 진행되었다. 11시 경기 시작 시간과 융프라우 특설경기장까지 이동 시간을 고려해 아침 7시 호텔을 출발한 선수단은 융프라우 철도를 1시간 이상 타고 해발 3454m 융프라우요흐 역에 도착했다. 고지대 경기가 처음인 대부분의 선수들은 경기 초반 두통이 심해 빠르게 걷기도 어려울 정도로 힘들어 했으나, 많은 참관객들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기장에서 평생 잊지 못할 경기 경험을 했다.
특히 이번 이벤트 경기에 스위스 핸드볼대표팀 최고 스타 선수인 앤디 슈미트가 참가해 스위스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스위스 대표팀은 앤디 슈미트의 활약에 힘입어 2006년 이후 처음으로 핸드볼 최고의 대회로 꼽히는 유럽핸드볼선수권대회에 진출했다.
고지대에서 벌어진 이벤트 경기라 승패는 의미가 없지만, 전후반 10분씩 벌어진 경기는 양팀 11-11로 무승부였으나, 7m 던지기에서 한국이 5-4로 승리했다.
경기 후 이현식은 “고지대라 두통이 굉장히 심어서 힘들었지만, 색다른 경기장에서의 경험으로 즐거웠다”고 융프라우에서의 이색 경기 경험을 밝혔다.
융프라우 철도 회사는 그동안 세계적인 스포츠 선수들을 초청해 이색적인 빙하 위 스포츠 이벤트를 개최해 왔다. 2014년 세계 최고의 테니스 선수인 로저 페더러와 스키 여왕 린지 본의 테니스 경기, 2016년 미 프로농구 NBA스타 토니 파커팀과 스위스 농구팀 간의 대결, 2018년 세계적인 골프 선수인 로리 맥길로이가 빙하 위에서 유망주들과 골프 대결을 펼치는 등 전세계인들에게 화제가 됐다.
조영신 감독은 “세계적 스포츠 스타들만이 초청받아 온 융프라우 이벤트 게임에 참가하게 되어 영광이다. 고지대와 추위로 선수들에게는 힘든 경기였지만 선수들에게 특별한 경험이 되었을 거라고 확신한다. 내일부터 새로운 한국팀만의 차별화된 조직력과 전술 훈련을 통해 도쿄올림픽 진출 해법을 찾아 오겠다. 이번 유럽 프로팀들과의 연습 경기를 통해 선수들은 체격이 좋은 중동전을 미리 대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한핸드볼협회는 남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이 스위스 핸드볼 프로팀과 해발 3454m 빙하 위에서 이벤트 게임을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조영신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은 지난 21일부터 2주간 이어지는 유럽 전지훈련 중에, 지난 26일 스위스 융프라우 철도 회사가 주최하는 스위스 BSV 베른 프로 팀과의 이벤트 경기에 참여해 고지대 빙하 위에서 펼쳐지는 이색적인 핸드볼 경기를 가졌다.
이번 경기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핸드볼 임시 경기장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기차역인 해발 3454m 융프라우요흐의 두께가 1km에 달하는 알레치 빙하 위에 설치되었으며, 융프라우 여행객들이 눈썰매, 집와이어, 스노보드 등을 즐길 수 있는 ‘스노펀(Snow Fun)’ 구역에 위치해 많은 사람들이 이색적인 핸드볼 경기를 직접 볼 수 있었다.
영하로 떨어지는 추위에 백두산 보다 700m 이상 더 높은 실외 경기장 임을 감안해 이벤트 게임은 전 후반 각각 10분 경기, 10분 휴식으로 진행되었다. 11시 경기 시작 시간과 융프라우 특설경기장까지 이동 시간을 고려해 아침 7시 호텔을 출발한 선수단은 융프라우 철도를 1시간 이상 타고 해발 3454m 융프라우요흐 역에 도착했다. 고지대 경기가 처음인 대부분의 선수들은 경기 초반 두통이 심해 빠르게 걷기도 어려울 정도로 힘들어 했으나, 많은 참관객들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기장에서 평생 잊지 못할 경기 경험을 했다.
특히 이번 이벤트 경기에 스위스 핸드볼대표팀 최고 스타 선수인 앤디 슈미트가 참가해 스위스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스위스 대표팀은 앤디 슈미트의 활약에 힘입어 2006년 이후 처음으로 핸드볼 최고의 대회로 꼽히는 유럽핸드볼선수권대회에 진출했다.
고지대에서 벌어진 이벤트 경기라 승패는 의미가 없지만, 전후반 10분씩 벌어진 경기는 양팀 11-11로 무승부였으나, 7m 던지기에서 한국이 5-4로 승리했다.
경기 후 이현식은 “고지대라 두통이 굉장히 심어서 힘들었지만, 색다른 경기장에서의 경험으로 즐거웠다”고 융프라우에서의 이색 경기 경험을 밝혔다.
융프라우 철도 회사는 그동안 세계적인 스포츠 선수들을 초청해 이색적인 빙하 위 스포츠 이벤트를 개최해 왔다. 2014년 세계 최고의 테니스 선수인 로저 페더러와 스키 여왕 린지 본의 테니스 경기, 2016년 미 프로농구 NBA스타 토니 파커팀과 스위스 농구팀 간의 대결, 2018년 세계적인 골프 선수인 로리 맥길로이가 빙하 위에서 유망주들과 골프 대결을 펼치는 등 전세계인들에게 화제가 됐다.
조영신 감독은 “세계적 스포츠 스타들만이 초청받아 온 융프라우 이벤트 게임에 참가하게 되어 영광이다. 고지대와 추위로 선수들에게는 힘든 경기였지만 선수들에게 특별한 경험이 되었을 거라고 확신한다. 내일부터 새로운 한국팀만의 차별화된 조직력과 전술 훈련을 통해 도쿄올림픽 진출 해법을 찾아 오겠다. 이번 유럽 프로팀들과의 연습 경기를 통해 선수들은 체격이 좋은 중동전을 미리 대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