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LG트윈스 새 외국인 타자 카를로스 페게로가 마침내 첫 선을 보였다. 첫 경기부터 안타를 신고했지만, 바라던 장타는 나오지 않았다.
페게로는 1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2019 KBO리그 팀간 10차전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고질병인 허리 통증으로 퇴출된 토미 조셉을 대신해 지난달 14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한 페게로는 의욕이 넘쳤다. LG도 장타력을 보유한 페게로에 대한 기대가 컸다.
류중일 LG 감독은 이날 페게로의 출전 여부를 쉽게 결정하지 못했다. 취재진에는 “내일(17일)은 저쪽 선발이 박종훈이라 좌타 위주로 내보낼 생각이라 무조건 선발이지만, 오늘은 저 친구한테 직접 물어보고 결정하겠다”며 “비자 문제로 일본을 다녀왔지만, 한국에 들어온 지 4일 정도 됐고, 시차적응은 됐다”고 말했다.
결국 예상대로 페게로는 선발 출전했다. 홈런이 많이 나오는 행복드림구장의 특성 상, 장타력을 보유한 페게로를 묵히기는 아까웠다. KBO리그 첫 경기부터 4번에 1루수로 나섰다.
결과적으로 페게로는 안타를 1개 때리긴 했지만,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는 활약이었다. 1회초 김현수의 선제 솔로포로 1-0으로 앞선 2사 주자없는 상황에 첫 타석에 들어와 SK 선발 문승원의 초구를 공략했지만, 평범한 1루 땅볼에 그쳤다.
3-2로 앞선 3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선 페게로는 문승원에게 좌전 안타를 뽑아내며, KBO리그 첫 안타를 신고했다. 다만 타구가 강하진 않았다.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관통하는 안타였다. LG가 바라던 외야로 띄우는 타구가 아니었지만, 그래도 직선타 형태의 날카로운 타구였다.
5회초에도 앞선 타자 김현수의 홈런으로 5-4가 된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페게로는 문승원의 공을 밀어서 공략했지만, SK 수비 시프트에 걸려 3루 땅볼에 그치고 말았다. 4-5로 역전을 당한 7회초 1사 1루에서는 SK 두 번째 투수 김태훈에게 3구 삼진에 물러나는 허무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김태훈의 낙차 큰 포크볼에는 큰 헛스윙으로 멋쩍은 웃음을 보였고, 2스트라이크에서 루킹 삼진으로 머리를 긁적이며 더그아웃으로 발길을 돌렸다. 결과적으로 이 상황에서 허무한 삼진으로 물러난 게 아쉽게 됐다. LG는 8회말에만 4점을 실점하며, 4-10으로 패했다.
타격 못지 않게 관심을 끌었던 1루 수비는 나쁘지 않았다. 페게로는 외야수와 1루수를 겸하지만, 실제 1루수로는 많이 나서지 않았다. 그러나 뜬공이나, 1루쪽 땅볼 타구는 당황하지 않고 침착히 처리했다.
비록 안타를 하나 때리긴 했지만 LG가 바라던 장면이 나오지 않았고, 허무하게 삼진을 당하는 등, 팀이 패배하며 만족스럽지 못한 출발이 됐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LG트윈스 새 외국인 타자 카를로스 페게로가 마침내 첫 선을 보였다. 첫 경기부터 안타를 신고했지만, 바라던 장타는 나오지 않았다.
페게로는 1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2019 KBO리그 팀간 10차전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고질병인 허리 통증으로 퇴출된 토미 조셉을 대신해 지난달 14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한 페게로는 의욕이 넘쳤다. LG도 장타력을 보유한 페게로에 대한 기대가 컸다.
류중일 LG 감독은 이날 페게로의 출전 여부를 쉽게 결정하지 못했다. 취재진에는 “내일(17일)은 저쪽 선발이 박종훈이라 좌타 위주로 내보낼 생각이라 무조건 선발이지만, 오늘은 저 친구한테 직접 물어보고 결정하겠다”며 “비자 문제로 일본을 다녀왔지만, 한국에 들어온 지 4일 정도 됐고, 시차적응은 됐다”고 말했다.
결국 예상대로 페게로는 선발 출전했다. 홈런이 많이 나오는 행복드림구장의 특성 상, 장타력을 보유한 페게로를 묵히기는 아까웠다. KBO리그 첫 경기부터 4번에 1루수로 나섰다.
결과적으로 페게로는 안타를 1개 때리긴 했지만,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는 활약이었다. 1회초 김현수의 선제 솔로포로 1-0으로 앞선 2사 주자없는 상황에 첫 타석에 들어와 SK 선발 문승원의 초구를 공략했지만, 평범한 1루 땅볼에 그쳤다.
3-2로 앞선 3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선 페게로는 문승원에게 좌전 안타를 뽑아내며, KBO리그 첫 안타를 신고했다. 다만 타구가 강하진 않았다.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관통하는 안타였다. LG가 바라던 외야로 띄우는 타구가 아니었지만, 그래도 직선타 형태의 날카로운 타구였다.
5회초에도 앞선 타자 김현수의 홈런으로 5-4가 된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페게로는 문승원의 공을 밀어서 공략했지만, SK 수비 시프트에 걸려 3루 땅볼에 그치고 말았다. 4-5로 역전을 당한 7회초 1사 1루에서는 SK 두 번째 투수 김태훈에게 3구 삼진에 물러나는 허무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김태훈의 낙차 큰 포크볼에는 큰 헛스윙으로 멋쩍은 웃음을 보였고, 2스트라이크에서 루킹 삼진으로 머리를 긁적이며 더그아웃으로 발길을 돌렸다. 결과적으로 이 상황에서 허무한 삼진으로 물러난 게 아쉽게 됐다. LG는 8회말에만 4점을 실점하며, 4-10으로 패했다.
타격 못지 않게 관심을 끌었던 1루 수비는 나쁘지 않았다. 페게로는 외야수와 1루수를 겸하지만, 실제 1루수로는 많이 나서지 않았다. 그러나 뜬공이나, 1루쪽 땅볼 타구는 당황하지 않고 침착히 처리했다.
비록 안타를 하나 때리긴 했지만 LG가 바라던 장면이 나오지 않았고, 허무하게 삼진을 당하는 등, 팀이 패배하며 만족스럽지 못한 출발이 됐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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